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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문화원이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영비가 있는 하계동 한글고비근린공원에서 개최된 ‘2017 한글날 문과전시 백일장 및 휘호대회’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12일 노원평생교육원에서 개최됐다.
과거시험 재현행사로 치러진 이번행사에서 휘호대회 장원은 김성용 씨, 백일장 장원은 이경선 씨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김선용 씨 작품에 대해 필력이 조금 떨어지나 자칫 지루하기 쉬운 장법을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한글 궁체에 대한 독창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버지의 구두’로 장원을 차지한 이경선 씨의 시에 대해서 심사위원들은 “이 시에는 흔히 쓰이는 단어들, 익숙한 단어들이 주를 이룬다. 그 흔히 쓰이는 단어들이 신선하게 마음에 와 닿는다”며 시적형상에도 성공하여 주제라 할 시적 진실을 마무리로 잘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특히 아버지의 커다란 구두를 배로 표현하다가 마무리 면에서 ‘초저녁 개밥바라기 별빛 아래 긴 여정의 돛을 내리는 아버지의 빛바랜 구두’로 비유로 이끌어 낸 것은 자원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고 했다.
시상식에서 노원문화원 김세영 수석부위원장은 “우리는 세종대왕님의 노고 덕분에 우리의 글이 있기에 우리말의 음가를 정확히 기록할 수 있고, 사상과 느낌 또한 생각하고 느낀 대로 정확히 글로 표현할 수 있다”며 “지구상에서 한글을 문자로 사용하는 국가 또는 민족(한국과 해외동포제외)으로 우리민족 말고도 아프리카 수단 미우리족 (약5천명), 콩고공화국 수발리족 (약2천명),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한글습득 중) 등이 있다. 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자부심이 느껴지는 일인가. 세종대왕을 기리는 이 번 행사의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