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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경계선지능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예룸예술학교(노원구립)가 지난 2015년 4월 문을 연 지 4년째 접어들었다.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그들만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공론화 되면서 중학생을 위한 대안학교가 2015년 문을 열었고, 뒤이어 2016년 고등학교가 신설되었으며, 2018년 드디어 초등학교(5,6학년 과정)가 신설되어 초, 중, 고 모두가 함께 비상할 수 있게 되었다.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전국에 80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들은 장애는 아니지만 평균 지능보다 낮은 청소년으로 ‘느린 학습자’라 일컫는다. 일반 학생들의 범주에도 속하지 못하고 발달 장애 범주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선지능 청소년들은 낮은 인지력과 사고력, 미성숙한 사회성과 현저히 부족한 집중력 때문에 또래관계의 어려움을 나타내며 대부분 학교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소외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학습 부진아로 인식되어질 뿐 경계선지능 청소년이라 할지라도 마땅히 진학할 수 있는 학교가 부재한 상태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예룸예술학교 초등학교 과정의 신설은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룸예술학교는 서울시교육청 지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서 노원구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이다. 보통교과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체육과 더불어 대안교과인 음악, 무용, 미술, 연극 등 순수예술장르 중심의 통섭예술교육을 통해 학습효과는 물론 자기개발, 자존감 회복, 사회성 향상을 도모하여 많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2017년도에 이어 2018년도에도 졸업생 중에 대학으로 진학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모든 경계와 담을 허물고 예술로 꿈을 이룬다.’는 교육목표를 가지고 2018년 초등학교 20명, 중학교 20명, 고등학교 20명과 함께 천천히 걸어갈지라도 ‘특별한’ 청소년으로 거듭나기 위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2일부터 입학 신청 접수 및 면접을 통해 함께 공부할 학생들을 모집하고 소정의 준비적응교육기간을 통해 4월 1일부터 1년간 위탁교육을 받게 된다.
※ 입학 및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 02) 936-7250, 7254로 하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