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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동네, 우리 마을사람의 제2의 고향으로 만들어 주고파
창동 19단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우수사례 단지 선정
등록날짜 [ 2019년12월31일 09시42분 ]

서울시가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회복하고 이웃과 함께 오랫동안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만들고자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2012년부터 매년 열심히 활동한 단지를 시상하고,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올해는 275개 단지 중 7개 단지를 선정했다. 그 중 도봉구 창동주공19단지 아파트의 지평선(지역공동체 평생교육을 하는 선한 사람들)이 선정되어 서울시민청에서 공동체 한마당을 진행하고 있는 양지숙 대표를 만나보았다.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3대가 함께 하는 공동체로

양지숙 대표는 1988년 창동주공 19단지가 처음 분양했을 때 입주한 원주민이다. 아이를 키우고 친정어머니와 가까이 살면서 모두가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살아왔다.

그러다 2017년에 지하에 있는 공간을 정리하고 함께 하는 거점으로 삼고 싶은 마음에 함께 할 사람들을 찾았다. 쓰레기를 정리하고 보니 트럭 몇 대가 왔다가야 할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쓰레기 정리부터 내부 페인트칠까지 모두 주민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함께 했다. 같이 할 공간을 직접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2017년은 그렇게 일 년이 가버렸다고 한다. 그런 과정에서 모두들 힘들어 하고 있어 본인이 더 노력하겠다는 마음으로 대표가 되었고, 2018년부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간에서 펼쳤다. 제일 먼저 캘리그라피와 자수 등의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편물짜기 재능으로 니트 만들기 등의 활동을 같이 하며 2018년도에는 얀버밍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문화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밤새도록 200개가 넘는 유자를 썰어 유자청을 만들어 지역주민들과 나누기도 하면서 조금씩 틀이 잡혀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으로우리 함께 놀아요란 프로그램은 매월 3째주 토요일날 아이들과 함께 모여 노는 장을 만든 것으로 십자수도 하고 아이클레어도 하며 놀이학습도 한다.

주민문화체험 & 나도 강사는 재능있는 엄마들의 재능나눔 프로그램이다. 재능이 있는 분들에게 한 달에 1~2회 정도 강사역할을 하게 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놀이 요리를 진행했던 분은 지금 혁신학교에서 강사로 일하는 등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작게나나 기여했다.

주민이야기 나눔은 프리마켓 형태로 지하공간에서 토스트와 떡을 만들어 판매도 하고, 주민들이 평소 쓰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판매와 물품 나눔을 하는 시간이다.

이런 여러 가지 활동들을 모아서 1년에 한번 작품 전시회를 겸한 바자회를 하고 여기에서 모아진 예산으로 지평선 1년 활동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매년 500부 만들어 주민들과 공유한다.

 

마을이 함께 키우니 아이들이 반듯하게 자라는 것은 덤!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우리 아파트 단지의 공동체를 멋지게 만들어보고자 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일들이 많았고, 지쳐서 중간에 그만둔 분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가장 오래 산 사람인 양지숙 대표가 자연스레 대표의 역할을 하게 되었고, 2의 고향을 만들고자 했던 마음을 놓지 못해 떠나지 못했고, 지금까지 그 중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지역 활동에서 대표로서는 어린 편이라 기존단체에 계신 분들과의 소통과 경로당 어르신들과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이 때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장 든든한 빽인 친정어머니가 경로당 활동을 하시면서 다리 역할을 해주셔서 무난하게 3대가 함께 하는 시끌벅적한 공동체가 되었다.

양지숙 대표는 지난 2년간의 활동 중 가장 감동적인 것은 야단을 맞기도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평화문화진지에 있는 탱크에 얀버밍 활동을 한 것이라고 한다. 얀버밍이라는 편물 아트를 새롭게 펼쳐보았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추억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마을이 함께 키우다보니 주변에 보는 눈이 많아서인지 공부를 잘하는 것은 둘째치고 아이들이 예의 바르고 반듯하게 자란 것이 가장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도에는 서류심사만 했던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 선정과정이 올해는 7명이라는 꽤 규모있는 실사단이 직접 와서 지평선 활동공간과 활동내용들을 보고 갔다. 그래서 더 의미 있고 뿌듯한 일이지만 더 큰 사명감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특히, 양지숙 대표의 친정어머니는 몇 년 전 동생의 죽음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해 고민하게 됐고, 손주와 함께 캠페인을 펼치는 등의 활동을 해서 나인이라는 동아리를 만들게 했고, 편물 작업으로 재능있는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대가 함께 하는 마을공동체의 모범을 보이면서 서울시의 모범가족상도 수상하기도 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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