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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모은 라면 800개 구청에 전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태권도를 배우는 어린이들이 하나둘 모은 정성어린 라면 800개가 노원구청에 전달됐다.
중계동 탑태권도장(관장 오완택)에서는 추운 겨울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愛 라면트리’ 행사를 가졌다. 원생들이 집에서 라면을 먹을 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하나 더 구입해 태권도장에 가져와 라면트리를 쌓았다.
원생들이 12월 한 달 동안 모은 라면은 총 800개. 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난 27일 노원구청에 기탁했다.
탑태권도장 오완택 관장은 “겨울하면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새하얀 눈이 떠오르지만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추위와 싸워야 하는 고난함이 있다”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따듯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사랑의 라면트리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탑태권도장의 라면트리 행사는 밥을 지을 때 쌀을 한술씩 덜어 좀도리라는 단지에 모은 뒤 이웃을 돕던 전통을 라면으로 바꾼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