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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병원 코로나19와 맞서 지역사회 지킨다
등록날짜 [ 2020년03월23일 17시07분 ]
선별진료소와 안심병원 선별진료소 운영, 
의료진의 희생정신 빛나 ··· 제1저지선 책임감으로 무장
전화예약센터, 음압병동, 검사파트 묵묵히 제 역할에 최선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조용균)의 하루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1월 22일부터 신속하게 TF를 구성해 매일 같이 대책 회의를 하고, 원내 감염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말도 없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결과 확진자가 방문했음에도 침착한 대처가 이루어졌다.

◆ 안전의 최전선, 선별진료소

상계백병원은 현재 출입자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체크를 시작으로 선별진료소에 이르기까지 안전을 위해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선별진료소와 외래 베이스로 이뤄지는 국민안심병원 모두 오전·오후 팀 스케줄을 세워 철저하게 운영 중이다. 또한 총 5개의 병원출구 중 1층 주 출입구만 개방해 지역사회 및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용균 원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를 겪으면서 갖춰놓은 음압병실과 침상 간격 유지, 보호자 면회 제한 등 감염병을 막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들이 이번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외래나 수술이 없으면 당직을 서는 교수들까지도 자진해서 나서는 상황이며 이는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의료진의 희생정신에 감사를 표했다.

◆ 환자의 안정과 직원 간 따뜻함이 흐르는 진료실과 입원실

환자 치료를 위해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진료실과 입원실은 항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 여러 번 이야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평소 만나던 환자의 희로애락을 알 수가 없어 답답한 상황이나, 마스크로 가려진 입이 아닌 '마음의 창'인 눈을 통해 서로에게 감사한 마음을 주고받고 있다. 환자를 케어하는 간호 현장에는 직원 간 따뜻함이 묻어난다. 모두 힘든 가운데 선배가 후배의 식사를 먼저 챙기고, 후배가 선배의 보호구 착용과 탈의를 돕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서로 배려하는 존중의 문화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따뜻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코로나19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완치 판정을 받은 후 퇴원한 환자가 남긴 편지는 담당 의료진은 물론 병원 관계자들에게 보람과 큰 힘이 되어준다.

◆ 선제적 시설 구축으로 빚은 유비무환 전화예약센터

구로구 지역 확진자 다수 발생으로 안전 사각지대로 요주의 시선을 받고 있는 콜센터. 밀집된 업무환경으로 감염병 확산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상계백병원은 2018년 7월 별관 지하층에 있던 콜센터를 지상 6층으로 이전하여 업무 공간을 확보하고 직원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했다. 또한 직원 간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여 안전한 업무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타 근무공간과 다르게 180cm 높이의 파티션 제작을 통해 감염병 확산 등 만약이라도 있을 위험 상황을 미연에 방지했다.
고경수 부원장은 "올바른 작업 환경을 만들려는 선제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 주효했다"며 "결국 평소에 준비가 철저하면 후에 근심이 없다는 󰡐유비무환󰡑이라는 일념 아래 앞으로도 노력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하루 최대 100건까지, 묵묵함 속에 빛이 나는 검사 파트

상계백병원 코로나19 검사결과는 오전에 도착한 검체는 오후에 확인이 가능하고 오후에 도착한 검체는 다음날 오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현재 하루 100명까지 검사가 가능하다. 손이 많이 가는 핵산을 추출하는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PCR 기계를 추가로 구입하면서 지금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조용균 원장은 "증상의 유무와 별개로 결과를 바로 알려달라는 무조건적인 요청에 대해서도 항상 '안심'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주말에도 검체를 돌려 가능한 빨리 결과를 보내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검체 확인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과 병원 감염을 막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감염관리실과 호흡기내과·감염내과 교수들이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는 바로 확인하고 있다. 비록 거창한 방호복을 입고 선별진료 전면에 나서는 화려함은 없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일상 속에서 감염병 종식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일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 동선 최적화로 이루어낸 철통 방어, 음압병동

상계백병원은 총 4곳의 음압병상을 중심으로 병동 봉쇄를 최소화하면서도, 최적화된 동선을 적절하게 구성해 낸 부분은 모범이 되고 있다. 현재 25명 내외의 폐렴 환자들이 고통 받지 않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향후에는 감염에 특화된 병동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고경수 부원장은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며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레벨D 방호 세트 착용을 비롯해서 게이트키핑 근무자와 병원을 오가는 인력에 대한 개인위생과 안전에 대한 인식 고취가 왜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외래와 입원 모두 3분의 1이 줄어들며 경영에 있어서 모든 지표의 하락은 감수해야 하지만, 병원 교직원에게 누군가를 위해 땀 흘리는 보람과 환자를 돌보는 숭고한 정신이 함께하고 있어 위로가 된다"며 "앞으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고 이제는 정말 체력전인데 방심하지 않고 질병의 종식까지 모두 힘을 모아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환자 상태 확인, 역학조사 대응, 평일에서 주말까지 빗발치는 문의 전화 응대, 때우기 급한 식사. 두 달 가까이 지속되며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코로나19와 맞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숨 가쁘게 돌아가는 상계백병원은 앞으로도 제1저지선이라는 책임감 아래 최선의 대비를 통해 빈틈없이 관리할 예정이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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