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월계동 석계역 문화광장에 누군가 타던 전동 킥보드가 방치되어 있다.
노원구의회 변석주 의원 예산반영
전동킥보드 주차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2018년 9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가 주차문제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 5월 기준 15개 업체에서 총 1만6580여 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차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킥보드 이용을 마친 일부 시민들의 경우 도로가에 버리듯 두고 가는가 하면, 따릉이 거치대, 인도 변에 내버려 두고 사라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서울시를 비롯해 자치구 역시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소극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원구가 대책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노원구의회 변석주 의원(국민의힘, 월계1~3동)은 킥보드 공유서비스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본예산에 1800만원의 예산을 반영시켰다.
변석주 의원은 "지역의 도로가를 보면 킥보드가 여기저기 널려 있어 미관은 물론 안전상 문제가 제기 되고 있어 이번에 예산을 반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노원구가 전동킥보드 주차공간을 마련하면 서울에서는 송파구, 성북구에 이어 3번째다.
부산 금정구 역시 민간업체와 협약을 맺고 주차구역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전동 킥보드 무단방치와 무질서 주차로 인한 보행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차 제한 구역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노원구는 서울시 스마트쉘터 사업에 참여했던 유니자니협동조합이 맡아 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건의된 주차시설 설치 예정지는 노원역 롯데백화점 앞, 노원문화의거리, 중계동 은행사거리, 석계역 문화광장, 광운대역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니자니협동조합 강승구 대표는 공유킥보드 주차대 사업은 공유킥보드 업체의 사업수익을 위해 일부 국민들이 편의를 느끼고 있지만 그로 인해 대부분의 국민들이 겪어야 하는 문제에 집중했다며 킥보드 대여사업이 아닌 주차대 설치 작업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도로정비가 사업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 상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공유킥보드 거치대에 외부DID광고판을 설치해 저렴하고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저희의 실질적인 첫 사업인 킥보드 설치를 통해 더욱 더 많은 국민들이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원구 시범사업에 도움을 준 노원구청 관계자와 노원구의회 변석주 부의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