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6시 지하철 맨 앞뒤칸 이용
타 노선 환승 불가, 16시 이전 하차해야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한 지하철 7호선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를 올해부터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말과 공휴일뿐만 아니라 출퇴근시간을 제외한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하철 맨 앞뒤칸에서 자전거를 휴대하고 탑승할 수 있다.
시범운영 결과 약 70%의 시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하철 1~8호선 이용객 17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70.4%가 지하철 7호선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 정식 운영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전거 휴대승차를 경험한 시민의 83%가 만족한다는 답을 내놨다.
시범사업기간 중 평일 자전거 휴대 승차 승객은 주말의 33% 수준이었으며, 우려됐던 부딪힘 등 안전사고는 없었다.
시는 자전거를 휴대하고 7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계단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자전거 이용객이 적은 1~2월에 자전거 경사로, 안내 픽토그램 등의 편의시설을 집중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7호선 외에도 평일 자전거 휴대 승차가 가능한 노선을 선정해 올해 상반기 중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자전거 휴대 승차는 여유공간이 있는 지하철 맨 앞뒤칸을 이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7호선에서 10~16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1~8호선 전노선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단 평일 자전거 휴대하고 7호선을 이용할 경우 타 노선으로 환승할 수 없으며, 하차 기준 16시를 넘을 수 없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이용도 제한된다.
접이식 자전거의 경우 요일, 호선, 시간, 칸에 관계없이 상시 휴대 가능하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