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초지자체 중 신뢰도 2위
노원구 행복지수는 서울시 5위
문화 환경 만족도 16위에서 8위로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에 대한 행정 신뢰도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4월 서울시가 발표한 '2020 서울 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구민 신뢰도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평가점수는 10점 만점에 5.36점으로 1위와 0.01점 차이를 보였으며, 25개 자치구 평균 5.04 대비 0.32점 높은 점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중앙정부(4.95점)와 광역지자체(5.18점)보다 더 큰 신뢰를 받았다는 점이다.
구는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초기대응과 전 구민 마스크 배부, 면마스크 의병단 활동, 신속한 확진자 동선 안내, 해외입국자 관리 차별화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SMS문자 서비스를 통한 지역주민과의 소통 강화도 신뢰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25만 명이 가입한 노원구민 대상으로 한 SMS문자 서비스를 활용해 제설 및 재난 대응, 코로나19 현황, 재난지원금 등 주요정책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3월부터 송수신이 가능한 문자발송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한편 노원구 행복지수는 평균 6.69점으로 25개 자치구 중 5위를 차지했다. 행복지수 조사는 ▶건강상태(7.02) ▶재정상태6.15) ▶친구관계(6.8) ▶가정생활(6.84) ▶사회생활(6.63) 등 5개 항목으로 이루어졌다.
구는 5가지 항목 중 재정상태 항목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업, 폐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구는 가계 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재난지원금과 별도로 노원구-서울시 맞춤형 재난지원금을 통해 소상공인, 취약계층, 피해업종 등 세분화한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보다 두텁고 촘촘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원구민들의 문화 환경 만족도는 전년대비 16위에서 8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구는 15만여 명이 다녀간 북서울미술관 근현대명화전 전시를 비롯해 코로나19 걱정을 잠시 잊고 차 안에서 안전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자동차극장 운영, 동북권 최초 어린이 전용극장 개관, 24일간 200여 점의 예술 등(燈)과 조각 작품으로 당현천 2km 구간을 야외 전시공간으로 변모시켰던 '2020 노원달빛산책'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해석했다.
그 외 경춘선 숲길 '거리 예술 공연',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 등 바쁜 일상으로 인해 평소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 것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서울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 작성을 위해 서울시가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도시정책 지표조사 결과이며 지난해 9월14일부터 10월30일까지 서울시민 4만 85명을 대상으로 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주민과의 소통, 연대가 무엇보다 큰 힘을 발휘한다는 걸 느끼고 있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주민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정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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