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05월27일fri
 
티커뉴스
OFF
뉴스홈 > 뉴스 > 문화생활 > 음식/맛집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차 한잔의 여가(18) 난국에 차 문화는 어디로 가나
등록날짜 [ 2021년07월08일 10시05분 ]
석선혜 ▶(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조계종 법륜왕사 주지 ▶(사)서울문인학회 고문
한(漢)나라가 국력을 기울여 고전문화를 정립시키고 발전시키며, 태평성대로 다스려 각국에서 존중을 받던 나라가 405년 만에 조조의 아들 조비(曹丕)에게 멸망당했다.  
한나라가 멸망한 뒤 140년 동안 19개 나라가 세워졌다가 물거품처럼 사그러졌다. 각 나라가 평균 4년 8개월 동안 유지되다 없어진 셈이다. 무제 사마염이 280년에 오(吳)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천하를 두 번째 통일하여 첫 번째 통일한 진시황 때보다 더 큰 영토를 누렸다. 또 나라의 관문을 활짝 열어 국력이 크게 신장되어 서역의 로마까지 그 영향을 미쳤다. 서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절단이 오고 무역상들이 밀려와 나라는 더욱 크게 부강해졌다. 
좋은 일에 장애가 일어나듯이 290년에 사마염이 죽자 이후 팔왕자난(八王子亂)을 거쳐, 한족이 세 나라를 세우고 오랑캐족이 열세 나라를 세워 모두 열여섯 나라가 진나라 영토에 건국되었다. 중국 역대 역사상 가장 혼란한 시국인 이때를 5호 16국 시대라고 한다. 이어 남북조시대를 거치며 살육 전쟁이 150여 년간 계속되었으니 백성들의 고통은 얼마나 많았으며, 나라꼴은 어떠했겠는가!
나라가 혼란하고 경제가 어려웠지만 동진의 수도 남경(南京)을 중심으로 5호 16국까지 예술문화가 발전하였다. 남경에 황족들이 저택과 궁궐을 새로 짓고 천재 화가 고개지(344~406)에게 아름답게 꾸미도록 했으며, 불세출의 서예가 왕희지(王羲之:307~365)와 그의 아들 왕현지(344~388)등 예술가들이 초청되어 현판을 서예작품으로 꾸미는 화려한 궁중의 실내 장식을 했다. 또, 여러 사찰이 건축되면서 고개지의 단청․불화․불상, 왕희지․왕현지의 서예가 참여하여 예술문화를 꽃피웠다. 특히 불교 사찰에 남긴 예술문화는 인도의 간다라 미술의 영향을 받아 고개지의 그림 속에 재창조한 불화, 불상 등의 큰 족적을 남겼으며, 왕희지의 일가와 당시 서예가들도 한대(漢代)의 고전문화와 예술을 새로운 문화와 예술로 발전시켜 남북조시대 문화와 예술의 큰 탑을 쌓았다. 
세상이 어지럽고 백성들의 살림이 어려웠지만 차 문화와 기타 다른 문화도 발전하였다. 
우리 고려시대의 뛰어난 불화와 삼강청자 등 예술문화가 원나라와 몽골의 친교관계에서 발전한 영향이 있듯이 중국 서안 비림(碑林)박물관에 그 시대의 영욕의 흔적이 남아있다. 남북조시대에 차 문화가 크고 화려하게 발전하였다. 
황족, 제후족, 귀족 지역 세력가들이 대궐 같은 큰 집을 짓고 예술품으로 장식하고 기이한 나무와 꽃, 수석으로 정원을 가꾸고 아름다운 정자에서 각종 차를 달여 마시면서 잔치를 즐겼다. 차와 술을 즐기면서 예술품을 감상하는 잔치가 열리면 백성들에게도 음식을 베풀고 같이 즐거워했는데 이런 풍속은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당시의 풍속을 담은 장맹양의 <성도의 누각 올라>라는 시를 소개한다. 
누각에 올라 양자(양웅: 한나라 때 문장가)의 집을 물어보고 / 사마상여(한나라때 문장가)의 옛 오두막집을 바라보네 / 정정과 탁왕손(당시 부호세력가)은 천만금을 쌓아놓고 / 교만하고 호화롭기가 다섯 제후에 견줄만 하네 / 대문 앞에는 말을 탄 관리들이 줄지어 서 있고 / 허리에 푸른 관대와 오나라 명검을 찼네 /
고기 음식은 때때로 나오는데 / 백 가지 미묘한 맛이 조화롭고 뛰어나네 / 숲에는 가을 귤을 따고 / 강가에는 봄 고기를 낚네 / 물고기는 새우젓갈보다 월등하고 / 과일은 게장보다 훌륭하네 / 향기로운 차(茶)는 육청(六淸: 여섯가지 조미료)위에 노닐고 / 넘치는 향기와 맛은 구주(九州: 중국천하)에 퍼졌네 / 인생을 진정 즐기려면 이 땅에서 즐길지어다 
 
 
올려 0 내려 0
석선혜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문화칼럼] 차 한잔의 여가(14) (2021-04-20 16:24:22)
무후광복군기념사업회 2022 나...
도봉구, 중증정신질환자 가족 ...
도봉구 2022년 구민안전보험이 ...
2022 도봉산페스티벌 포스터를 ...
AR, VR이 노원구에서 미술을 만...
노원구 아동·청소년 스포츠 축...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전래동요집...
현재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