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1동 복지공동체 회원들이 용기에 담은 쪽파김치와 라면 150세트를 세팅해 놓고 기념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원구청 제공]
상계1동 복지공동체 참여
복지관 등 지역주민들 동참
노원구 상계1동주민센터(동장 임동희)는 지난달 15일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쪽파김치를 담궈 한파 취약계층과 사회 관심 세대에 전달했다. 나눔에는 복지공동체인 동주민복지협의회 및 똑똑똑돌봄단, 자원봉사캠프가 함께 했다.
한파가 몰아친 지난 15일 12명의 복지공동체 회원들은 한 트럭의 쪽파를 씻고, 풀을 쑤고, 고춧가루와 액젓을 섞었다. 이날 마련한 쪽파김치는 150가구에 전달할 분량.
이 과정에서 복병을 만났다. 싱싱하게 살아서 곧게 뻗어 있는 쪽파김치를 반찬통에 넣는 일이 쉽지 않은 고난도 과정이라는 것. 양념이 얼굴에 튀고, 조리대가 양념으로 붉게 물들었다. 오전 9시에 시작한 파김치 담는 작업은 오후 2시를 넘겨 마무리됐다.
똑똑똑돌봄단은 저소득 독거노인 등 사회관심세대 70여 가구를 방문해 전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살폈다. 취약계층 150세대 분량을 제외한 나머지 쪽파김치는 북부종합사회복지관과 시립수락양로원 에 각각 4박스씩 전달하였다.
한편 이번 쪽파김치 나눔에도 지역주민들의 동참이 이루어졌다. 유동호 씨는 쪽파 154단과 양념, 라면 150세트, K마트는 재료비 감액, 북부종합사회복지관은 조리실을 제공했다. 준비한 반찬통이 부족 하자 풍천장어(대표 양미자)에서 특대용기 100여 개를 후원했다.
또한 지난 여름 상계1동 고독사 예방사업인 <중장년 독거남의 변신~ 우리 동네 주방장이 떴다!>의 재능기부 요리 강사였던 이필영 상계1동 자원봉사캠프장은 쪽파김치 나눔 행사에도 참여했다.
곽종상 상계1동주민복지협의회장은 "김장김치만으로 겨울나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아쉬웠는데,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쪽파김치를 만들고 나눌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사랑 가득 쪽파김치를 드시면서 모두가 따뜻한 겨울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며 봉사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