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도봉구지회(지회장: 문 진)에서 농아인의 날 기념 주간을 맞아 6월 2일(금) 창동하부광장(창동역 1번출구)에서 2023 도봉수어문화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봉수어문화축제는 한국수화언어가 한국어와 동등한 언어임을 알리고 보는 문화를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지역축제로서 농인 스스로의 정체성을 회복해 자립을 도모하고, 밖으로는 농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과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제정된 6.3 농아인의날 취지에 맞게 기념주간에 열리게 되었다.
서울시 자치구 단위로는 최초로 수어문화공연과 수어체험마을(부스)가 함께 진행한 축제 형식의 행사로써 수화언어로 표현하는 노래, 시,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선보였다.
여기에는 농인 아티스트, 수어교실 수강생, 수어노래 동아리 보이는 소리, 하울림 합창단 등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여 풍성한 무대를 꾸몄으며 특히 오언석 도봉구청장, 도봉구의회 구의원이 참여한 수어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농인을 비롯한 구민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어서 운영된 수어체험마을은 수어배우기, 수어게임, 생활문화 엿보기 등 각각의 주제로 운영되는 부스체험이 연결되어 마지막 수다방에서 농인과의 생생한 교류까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현장이었다.
이날은 매년 이어온 6.3 농아인의 날 인식개선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여 도봉구의 수어 지명, 수어 책자, 농인 공예작품 등을 전시하고 포토판넬 캠페인 참여 인증샷을 SNS에 공유하거나 부스운영 관련 다회용컵 반환 인증샷을 공유한 각 100명에게 리워드를 제공하며 이벤트 추첨 결과는 6월 8일(목) 유튜브 채널 ‘수야호’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2023 도봉수어문화축제를 주최한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문진 지회장은 “우선 우리 도봉구에 농문화 중심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주신 도봉구청과 도봉구의회에 감사드리며 문화교류와 축제 형식으로 마련한 시간을 통해 도봉구 지역주민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청각·언어장애인, 농인의 생활양식을 이해하고 상호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 도봉구의 장애인,비장애인,청인,농아인 모두가 즐기며 어우러지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하고 있다.”말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