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9회 노원구의회 정례회에서 구정질문에 나선 박이강 의원(더민주, 하계2동, 중계2.3동, 상계6.7동)은 먼저 서울 디지털 바이오 시티 관련해 질문을 쏟아냈다. ▶많은 지자체가 뛰어들었어도 성공하지 못한 <랩센트럴> 조성에 뛰어든 이유와 노원구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 다른 지역과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서울대병원과는 어떤 협력을 이어갈 생각인지 ▶서울시 ‘강북 전성시대’ 발표를 보면 공릉동 한전연수원 부지를 <서울 디지털 바이오 시티>의 한 축으로 활용하겠다는 대목이 있다. 앞으로의 구상과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바이오 기업 설명회 이후 바이오 기업 유치, 어디까지 왔는지 ▶공릉동 법조단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고, 우리 구에서도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는데 내용은 무엇인지, 유휴부지에는 신규 주거 공간보다는 벤처·창업 공간 등 최대한 미래 일자리를 위해 쓰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구청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유망한 바이오 기업의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학과의 협력에 대한 방안을 묻고 인덕대와 함께 이번 12월에 개최하는 제1회 스타트업 창업박람회의 혁신적인 결정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다음으로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서 ▶GTX-C와 이를 연계한 SRT 유치를 위한 플랫폼 연장 사업에 대한 국토부 등 관계 부처의 동향 ▶주민 수요가 많은 월계3동 방면 새로운 출입구 ▶바로 옆에 붙은 서울교통공사 성북승무사업소 부지가 아직 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책 ▶서울시의 요청 사항이라지만 공공 기숙사 규모도, 우리 지역의 취약점이 기업이나 상업 등의 일자리 시설임을 고려할 때 다소 아쉽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생겼다. 대표적으로 대규모 공사 차량 진출입에 따른 안전, 분진, 소음에 대한 대책, 그랑빌 아파트에서 월계미성아파트로 향하는 샛길 폐쇄 문제 등인데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었는지를 물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답변
오승록 구청장은 랩센트럴에 관한 질문에 보스턴을 직접 가서 10년 안에 바이오단지 세계 1위로 오른 이유를 찾아봤는데 그 하나가 매사추세츠 정부의 마중물 자금과 요하네스라는 사람이 만든 공유형 실험실인 랩센트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에 서울형 랩센트럴을 만드는 것을 주장했고, 현재 운영, 도입까지 생각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성공 확률이 높다고 답변했다.
서울대 병원과의 협약은 무산된 것으로 봐야 한다. 기업과 랩센트럴이 먼저 유치가 되면 병원이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보고, 선후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전연수원 부지에 관해서는 한전이 사회적 압박으로 부지를 팔겠다고는 하고 있으나 6천억 원에 내놓고 있어 여러 가지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가 제2의 바이오단지로 방향을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서울시에 전달한 상태라고 했다.
공릉동 법조단지의 경우 주민들 체감에 와닿는 시설이 20% 정도는 들어오기로 해서 광장, 헬스장,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을 요구했고 계획에 들어가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식센터가 들어오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기업 유치에 관해서는 사옥을 매입하겠다는 곳도 있고 장기 임대를 하겠다는 곳도 있다며 여러 기업과 깊은 부분까지 논의 중임을 밝히고 행복한 고민 중에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광운대 역세권 사업에 관해서는 큰 규모와 교통조건으로 인해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SRT 유치를 위해 내년도 철도 기본계획 5개년 계획에 반영하려고 국회의원들과 이야기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출구 관련해서는 지하철에서 사무 공간까지 어떤 장애물도 없이 평탄하게 갈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임을 설명하고, 기숙사 부분은 공공기여로 정해진 부분이라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공사 관련 민원에 대해서 신호수 배치는 기본이고, 아이들 등교 시간인 8시에서 9시까지는 무조건 공사 중단 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고 그 외에 수시로 민원을 점검해 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