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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금명인 이생강 선생을 시작으로 3년째 이어오고 있는 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 김영욱)의 명품 국악시리즈 ‘최고명인 춘하추동’이 25일(금, 오후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우리 국악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가며 견고한 뿌리가 되어온 예(藝)가(歌)무(舞)악(樂) 각 분야의 ‘최고명인’들의 삶과 혼을 담은 원형 그대로의 공연과 우리 민족의 한과 정서를 담은 전통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무대이다. 지난 2년 동안 관객의 호평과 ‘국악공연에 대한 새로운 재발견’과 같은 호응을 기억해 볼 때 2014년의 ‘최고명인 춘하추동’ 또한 자못 기대가 크다.
2014년 ‘최고명인 춘하추동’ 그 첫 번째 무대를 선보일 명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전수조교이자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김수연 명창’이다.
전북 군산 출신인 김수연 명창은 소녀 시절 집근처의 국악원에서 흘러나오는 판소리, 민요, 악기 소리에 매료되어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고 넋을 잃고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이 후 배우지 않고는 견디기 어려운 열정에 이끌려 당대의 소리꾼 김재경, 최광열, 강도근 명창들을 찾아가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오직 소리 연습에만 몰두하는 김수연 명창은 수려하면서도 애원성이 그득하고, 우아하고 기품이 있으면서도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 김수연 명창만의 소리로 예술적 수준의 경지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노원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남도민요 ‘봄타령’, 판소리 단가 중 ‘사철가’,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 남도민요 ‘새타령', 춘향가 중 '이별가’, 남도민요 메들리 ‘신아리랑, 상주아리랑, 성주푸리, 진도아리랑’ 등의 프로그램으로 우리 소리의 깊은 숨결과 아름다운 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김수연 명창과 함께 10여명의 문하생들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줄 것이다. 또한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인 한상일 선생의 감각적인 연출과 MBC <우리가락 우리문화>의 MC인 이안의 해설과 진행으로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노원문화예술회관만의 명품국악 시리즈 ‘최고명인 춘하추동’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