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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습관에서 ‘불암산 생태계’ 한눈에 관찰
노원구는 중계동 산42-3일대 불암산 자락에 서울시 최초의 자연마당과 생태학습관, 자락길 조성사업 준공식을 지난 달 29일 갖고 주민에게 개방했다.
이곳은 1977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불법음식점, 쓰레기 및 폐자재 적치 등으로 훼손·방치되어 주민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곳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구는 훼손된 공원 부지를 매입하고 생태복원 계획을 추진하던 중 도시민의 생태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한 환경부 ‘자연마당 조성’공모사업에 지난 2012년 참여해 7개 특별시·광역시와 치열한 경합 끝에 노원구가 선정돼 사업추진이 이루어지게 됐다.
불암산 자연마당은 7만 7800㎡ 규모로 국비 31억원이 투입되었으며, 생태습지, 생태 숲, 낙엽 퇴비장, 양봉 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생태학습관은 224㎡규모로 불암산 생태계, 불암산의 재미있는 바위형태 등이 소개되어 있다. 불암산은 전형적인 활엽수립지역으로 돌단풍, 산앵도나무 등 18종의 식물이 보존 대상이며, 무당개구리와 산개구리가 계곡 대부분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으며, 박새·딱따구리·까치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공원 적지로 평가 받았다.
이와 함께 목재데크와 목계단, 휴게공간 등이 설치된 자락길은 길이 800m, 폭 2m로 휠체어, 유모차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완경사, 무장애 숲길로 조성되어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녹색도시 노원을 지향하는 시점에 나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창조적 활동이 가능한 목예원 개관에 이어 이번에는 불암산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자연생태를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자연마당과 생태학습관을 조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아울러 노약자는 물론 휠체어 이용자 등 사회적 약자들도 쉽게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불암산 자락길도 함께 조성되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 도시 노원이라는 퍼즐’이 구의 노력으로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다” 이어 “앞으로 이 공간을 잘 보존하고 관리해 주민들의 또 다른 휴식공간, 자연학습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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