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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진로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목예원 나무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놀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목예원 개소식에서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청소년문화의집, 직업체험센터 건립
노원구 민선5기부터 학교뿐만 아니라 노원구 전역을 교육의 장으로 만들고 마을학교에서 어른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마을이 학교다사업이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학생 자유학기제를 맞아 새삼 부각되고 있다.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며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 중심의 사교육 분위기를 창의, 인성, 체험 그리고 협력을 강조하는 노원의 교육철학이 자유학기제 취지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구는 창의․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미술관과 과학관, 도서관 등 교육인프라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강북권역 과학교육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청소년 과학교육 활성화 및 건전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서울시립과학관이 오는 5월 준공되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는 청소년 문화 공간 확충을 위해 동일초등학교 건너편(상계동 966-15)에 상계청소년문화의집을 50억원을 들여 2017년 상반기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적인 진로체험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혜성여고 옆(노원로16길 6-21)에 약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원청소년직업체험센터를 2017년 12월까지 조성한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노원구 27개교 약 7천명의 중학생들의 자유학기제를 위해 '상상이룸센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직업체험처 발굴에 나섰다.
2012년 개설된 상상이룸센터는 다양한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진로설계와 병행한 체계적인 진로상담, 진로적성검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교생들이 희망직종에서 3일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지난해 4회에 걸쳐 503명의 고교생들이 거쳐 갔다.
구가 환경교육을 위해 조성한 시설들도 학생들에게 소중한 체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릉동에 문을 연 목예원에는 목공예 체험장, 나무놀이터, 목공소, 목재팰릿센터 등이 있어 청소년들의 진로체험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중랑천환경센터(상계동 767)에서는 식물, 조류, 어류 등 다양한 하천 생태계체험과 건강한 물 순환, 빗물활용, 물 절약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마들근린공원에 조성되어 있는 역사의 길과 지구의 길에서는 한국사와 세계사의 연계성, 문화를 통한 시대상 이해, 46억년 지구의 역사를 지리적 길이 개념으로 습득할 수 있다.
한편, 노원구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마을이 학교다'사업은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교육환경 조성 및 교육공동체 회복 운동으로 시작됐다. 현재 꿈․책․즐거움․건강․안전의 5개 주제로 570개 마을학교에 4천5백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체험을 거치면서 내재 되어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현해 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자유학기제가 본래 취지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자치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온 마을이 배움터, 주민이 교사라는 교육공동체 복원운동이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