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시설 부족한 광운대 유학생 구가 마련한 숙박시설 입소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개강을 맞아 2월 말 입국 예정인 중국 유학생 319명에 대해 6개 대학과 협력해 특별 관리한다고 밝혔다.
구는 2월 6일과 23일 자치구와 대학 간 대책회의를 개최해 유학생들의 입국부터 유증상자 관리까지 전 과정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대학 개강일을 3월 16일로 2주 연기한다. 입국 전 학생들에게는 입국 후 14일간 등교중지 방침 및 원격 수업 등 학사운영 계획을 사전에 통지했다.
또한 입국 즉시 검사절차에 따라 보건복지부 자가진단 앱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 받고 학교 담당자가 관리대상자로 등록한다.
구는 이번에 입국하는 노원소재 대학의 중국유학생은 319명이라고 밝혔다. 학생들 대부분은 각 대학 자체기숙사에 입소하며, 타 대학에 비해 유학생이 많아 거주시설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광운대 160명의 학생은 노원구가 마련한 숙박시설에 임시 거주하게 된다. 구는 숙박시설 위치에 대해서는 업무 관계상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 160명은 대학 측이 마련한 콜벤을 이용해 임시 거주시설에 입소해 생활수칙 교육 후 1인 1실로 배정되어 14일간 격리된 생활을 하게 된다. 이 기잔 중에는 외출 자제와 타인 접촉을 최소화 하는 등 집중 모니터링을 받게 되며, 식사는 대학측에서 도시락을 제공한다.
구는 임시 거주시설에 의료인과 간호사 각 1명 배치,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제공하고 대학 측에서는 통역사와 행정인력을 파견해 이들을 지원한다.
한편 구청 지하 상황실 재난안전 대책본부에 ‘노원구 소재 대학 유학생 지원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개강을 맞아 대규모 중국 유학생 유입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각 대학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감염증의 지역사회 유입차단과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