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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가(16) 최초의 성인(聖人)이 차를 마셨다.
등록날짜 [ 2021년05월18일 11시26분 ]
석선혜 ▶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조계종 법륜왕사 주지 ▶사)서울문인문학회 고문
고대 인류는 불안한 생활에서 벗어나려고 자연 속 산물인 해, 달, 별 구름, 바람, 벼락, 큰 새와 예쁜 새, 큰 나무, 바위, 호수, 산, 강, 식물, 바다, 짐승을 환경에 따라 신앙하여 마음에 위안을 삼았다. 신앙을 하는 데에는 정성이 담긴 제물을 올려야 한다 생각하여 여러 종류의 제물을 올렸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차(茶)이다. 고대 중국 하(夏)나라 때 화로나 은(殷)나라 갑골문자에 차(茶)를 표기하는 문자가 있고, 주(周)나라 때 전서에 차자(茶字)와 차솥이 있어 전하여 오는 것을 보면 의식이나 생활 속에서 차를 사용하고 마시는 생활이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인류가 최초로 자연의 산물을 섬기는 신앙으로 하늘을 신앙하는 제천
(祭天) 신앙을 중심으로 자연의 산물이 의인화(擬人化)되면서 신(神)을 닮았다고 생각하는 차가 사용되었다. 
주(周)나라 초기 (BC1100년~BC256년) 부왕인 문왕의 뜻을 받들어 제2대왕 무왕과 같이 구주(九州)를 통일한 주공단(周公旦)선생이 문명 문화 사회에 출연한 최초의 차인이다. 주공 선생은 최초로 문자를 정립한 이아(爾雅)를 편찬했고, 신농씨 수인씨 시대부터 전하여 온 역경(易經)과 시경, 서경 등 고전을 정립하여 학문의 단초를 마련한 큰 학자이자 성인(聖人)이다. 뒤에 공자님이 학문과 정신을 본받아 스승으로 삼았다. 주공 선생이 고정(古鼎)이라는 삼바리 달린 솥을 만들어 제후국에 배포하여 백성을 위한 복지정책을 상기시켰다. 이 고정이 음식을 만들 때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찻물을 달이고 차죽을 쑤는 최초의 차기구가 되었다. 시경(詩經)에 “가(檟)는 쓴 차 맛(苦茶)이다”라고 하며 차 생활을 권장하여 술을 적게 마시게 했다는 고사가 전해지고 있다. 
시경에 전하여 오는 “가는 쓴 차이다”라고 한 기록은 인류사회에 전해져 오는 최초의 기록이다. 공자님도 스승의 가르침대로 차를 즐겨 마셨는데 제자들이 음식을 먹지 않은 빈속에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을 보고 빈속에는 차를 마시지 마라(空身萬喫茶:공신만끽다)라고 주의를 주었다는 고사가 전해오고 있다. 

주공 선생이 삼바리가 달린 고정을 각 제후국에 배포한 뒤 각 제후국의 여건에 따라 고정 모양의 차솥을 만들고, 향로와 의식, 제사에 사용하는 제기(祭器)를 만들고, 각종 그릇과 용기들을 만들어 주공 선생의 복지정책을 찬양하였다. 이 고정은 성스러운 물건 즉 성물(聖物)이 되어 후대 여러 왕조를 거치며 숭고하게 사용되었다. 지금도 중국 서안의 시내 사거리 가운데에 고정 조형물을 크게 세워 옛시절의 성물의 영광을 기리고 있다. 진나라, 한나라 때에도 고정을 성물로 여기었으며, 떡차를 고정모양으로 만들기도 했다. 한나라 때(BC202년~AD220년)에는 차 싹을 시루에 쪄서 절구질하여 틀에 찍어낸 떡차가 만들어져서 상류 사회의 왕과 귀족들이 약처럼 귀하게 사용하였다. 떡차의 실물이 없어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여러 가지 기록을 살펴보면 어떤 모양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약용으로 사용한 고급 떡차는 직경 약 3cm 정도의 동전모양이었으며, 일반 차는 어린 아기의 손바닥만한 개떡 모양이었다고 추정한다. 그리고 하급차는 거친 잎차였다고 보여진다. (당나라 때 떡차와 추차를 참고하였다.) 그 까닭은 한약방에서 큰 동전만한 떡차를 꿰어 청태전(靑苔錢)이란 이름을 붙여 사용했으며, 시장에서는 품질이 약간 떨어지는 아기 손만한 크기의 떡차를 팔았으며 또 그 차를 달여서 팔았다는 기록이 다경에 전해져 떡차 모양을 짐작하게 한다.

한나라 때 전래되어 오던 고전을 총 정리하여 고전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받는 사미상여가 소갈병(당뇨병)을 치료를 위하여 차를 달여 복용했으며, 그의 제자 양웅이 이아(爾雅:문자풀이사전)에 차를 설(
)이라고 표기하고 차를 마시는 생활을 하였다고 전한다. 또 홍군거의 식격이라는 식단자에 “계절인사를 마치면 응당히 서릿발 같은 차를 달여 세 잔을 낸다”고 하였다. 이 석 잔을 삼작(三爵)이라고 했는데, 작(爵)은 참새 모양의 작은 찻잔을 가리킨 것이며, 또 참새 혀 모양의 차싹을 따서 만든 차인 작설차(雀舌茶)의 원조(元朝)가 된다. 작설차는 고급 잎차이다. 고급차를 마시는 작고 예쁜 찻잔에 참새 혀 모양의 잎차를 마신다는 뜻인데, 고정 모양으로 생긴 작은 찻잔과 새 모양으로 만든 고급 찻잔을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고정에 대하여’ 시문(詩文)으로 엮어본다. 
하늘님이 성인(聖人)으로 나투시어 
구주(九州:중국천하)를 덕망으로 평정하고
백성들의 삶을 빛내는 정책을 
고정(古鼎)에 담아 제후국에 전하니
마음과 마음속에 행복이 솟아나
천하 사람들이 받들어 가지니
아주 뒷날까지 여러 왕조들이
다스림의 큰길로 삼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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