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노선 도봉 구간 사업 계획 변경과 관련해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을 마치고 주민대표가 주민들의 지상화 반대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도봉구 제공]
주민의견 수렴 실시협약에 반영
도봉구 인사들 국토부 장관 면담 결과
GTX-C 노선 도봉구간 지상화 계획이 알려지면서 도봉구가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3월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도봉구는 1월 25일 국토부의 GTX-C노선 도봉구간 지상화 시도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이어 2월 10일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부당한 사업계획 변경을 설명하고 대책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도봉구 지역 국회의원인 인재근 의원과 오기형 의원이 마련한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GTX-C노선 절차를 중지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갔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재 KDI(피맥)에서 실시협약 내용에 대해 검토 중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제기한 사항을 포함해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조치하겠으며, 올 3월로 예정됐던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일정은 연기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이 자리에 주민대표도 참석하여 주민서명부 및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원안대로 추진되길 바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겠다”라고 전했다.
국토부는 GTX-C노선과 관련해 2021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 진행 중으로 2022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창동역 등 지역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3월 중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실시협약(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사업제안 단계부터 지자체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4개 추가역(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에 대해서는 우선협상대상자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적격성이 확보되어 실시협약(안)에 반영하고, 향후 KDI 검토, 민투심 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국회의원(도봉을)은 ”국토부가 발표한 데로 GTX-C노선 사업 추진에 주민 여러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