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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구청장 오언석) 쌍문4동은 지난 12월 20일 서울도봉양말협동조합으로부터 어른 양말 14,300여 켤레, 아동 양말 10,000여 켤레 등 3,500만 원 상당의 양말을 기탁받았다.
후원 양말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저소득 독거 어르신 등 600여 가구에 통장 등을 통해 우선 전달됐다. 아동 양말은 17개 도봉구지역아동센터 580여 명의 초등학생과 쌍문4동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영유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도봉양말협동조합(이사장 강대훈)은 45년여간 양말을 만들어온 도봉구 대표 양말 제조업체이다. 공장 대표들과 뜻을 모아 양말제조, 판매, 유통을 함께 운영해 수익을 나누고, 수익 일부를 2019년부터 매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강대훈 이사장은 도봉구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도봉구사회복지협의회 이사로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강대훈 이사장은 “평생 양말과 함께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주위의 좋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이끌어 갈 수 있었다. 저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 양말 장인들의 선한 나눔 덕분에, 많은 분께서 올겨울 발 시리지 않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더해 만들어지는 서울도봉양말협동조합의 양말 제조 과정과 이웃 간 정은 2021년 KBS2 TV <다큐멘터리 3일>을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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