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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이은림 의원(도봉4, 국민의힘)이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된 전기차 충전기반 관련 서울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시의회에서 공개 진행하는 여론조사는 입법활동과 정책연구 지원을 위해 주요 시책 및 사업에 대해 실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의원 입법활동 지원 및 정책연구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충전인프라 구축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의 남녀에 대해 온라인 및 현장조사를 하였으며, 표본크기는 1,057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1%였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17.9%인 189명이 전기차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중 42.8%에 달하는 80명이 매일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충전장소를 주거지 또는 직장으로 답한 응답자가 114명, 60.3%였으며, 생활 반경 500m이내 근거리 충전을 답한 응답자는 59명, 31.2%이었다. 응답자 대부분이 생활 반경 근거리에서 전기차 충전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었으며, 이는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확보의 필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이용시 불편한 부분에 있어서는 충전소가 많지 않음이 39.7%, 충전시간이 오래 걸림 31.5%로 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부족 및 완충 및 컨센트형 위주의 보급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법정 전기차 충전기 확보기준인 ‘100세대 이상 신축 5%, 기존 건축물 2%’에 대해서도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 69.8%로 높게 나타났으며, 충전기의 추가 설치에 대한 의견 조사에서도 전체 주차장면수의 5~10% 확보가 34.9%, 전체 주차장면수의 10%이상으로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56.1%에 달했다. 주목할 만한 기타의견으로는 “공공기관, 공용주차장에 좀더 높은 비율로 설치해야 한다” 와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에 비례하여 충전기 확보기준을 조정해야 한다”가 있었다.
전기차 충전기 추가 설치 장소에 대해서는 공동주택내가 57.1%로 가장 높았으며, 공공기관, 공용주차장(29.6%), 주유소(8.5%), 쇼핑몰, 마트등민간시설(4.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시민신청 전기차 충전기 보급’에서 공동주택 신청률이 높았던 것과 무관치 않으나, 공동주택단지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시 입주자대표협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부분이 과제로 남아있다.
전기차 미소유자에 있어서는 ‘구매의향이 있음’이 722명 68.3%로 나타나 전기차 잠재적 수요자가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이들은 높은 차량구매금액(39.1%), 충전소 등 인프라부족(34.6%)를 구매 방해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시민여론조사를 의뢰하여 실시한 이은림 의원은 조사결과에 대해 “전기차 보급에 못 미치는 충전 인프라 확보와 완속충전기 위주의 보급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라며 “시민들이 생활반경 안에서 전기차 충전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동주택 단지 및 공공시설에 충전기반을 확충하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라고 중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서 서울시의 관련 제도 개선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정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하며, 직접 느껴보고, 사용자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은 친환경차량 보급이며, 친환경차량 보급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시 높이 규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자료실-여론조사공개)에 공개된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