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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만들며 소통의 시간 가져
“마누라 사랑해! 내가 잘 돌봐줄께”
상계6·7동주민센터(동장 임동희)가지난 8월 25일과 9월 1일 진행한 반려식물 만들기에 참여한 한 노인이 자신이 만든 화분 이름을 세상을 떠난 부인을 회상하며 ‘마누라’고 명명한 후 한 말이다.
상계6·7동주민센터는 중장년 이상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반려식물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외부활동을 꺼려하는 은둔형 주민 위주로 참여자를 선정해 외부로 나올 기회를 제공하고, 완성된 반려식물을 가꾸며 정서적 안정을 찾아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들은 노원똑똑똑돌봄단과 짝을 이뤄 화분을 만들며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자기소개부터 우리 집에서 키우는 화분, 내 추억 속의 꽃 등을 얘기하고 가정에서 식물을 잘 키우는 방법을 배웠다. 나만의 화분을 만든 후 이름을 지어주고 그 이유를 발표하며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임동희 상계6·7동장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은둔 주민들이 반려식물을 만들며 자원봉사자와 소통하는 기회를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고립 환경의 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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