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도봉구협의회, ‘탈북민과 함께 하는 무지개 문화제’개최
1년간 함께 한 탈북민과 일곱빛깔 무지개가 되어 다양한 문화공연 펼쳐
웃음과 감동, 열정과 환호가 가득
대통령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도봉구협의회(회장 김윤수, 이하 민주평통)는 지난 11월 13일(수) 오후 2시, 도봉구민회관 소극장에서 오언석 도봉구청장, 안병건 도봉구의회 의장, 김선동 도봉을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시·구의원과 자문위원, 지역주민 2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탈북민과 함께하는 무지개 문화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북한이탈주민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개 각 팀을 멘토(자문위원 3명), 멘티(북한이탈주민 1명)로 구성해 지난 일년 간 매달 함께 진행한 활동들을 돌아보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더욱 돈독한 멘토·멘티가 되어 진정한‘이웃사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진되었다.
서혜련 여성분과부위원장과 북한이탈주민인 안옥경씨의 사회로 진행된 문화제는 식전공연, 국민의례, 내빈소개, 인사말, 시낭송, 축사, 문화제 공연, 축하공연, 단체촬영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문화제는 ▶빨간조가 나와 국학 시범을 보이면서 다같이 아리랑을 불러 무대의 막을 시원하게 열어줬으며 ▶주황조는 하모니카, 피아노, 첼로 연주로 문화제의 격을 높여 주었다. ▶노랑조는 ‘나의 살던 고향은’이란 꽁트를 준비해 각자의 고향은 달라도 도봉구에서 이웃사촌으로 정겹게 살아가자는 내용을 전달했으며 ▶초록조는 여성 4인조가 나와 ‘반갑습니다’와 ‘아름다운 나라’를 흥겹게 불러 주었다. ▶파랑조는 여성5인조 중창으로 ‘만남’을 노래했으며, 간주시간에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의 품에 안겨 너무나 행복하다’는 멘트를 해 관객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남색조는 ‘금도끼 은도끼’라는 구연동화를 통일도끼로 재구성해 무대위에서의 익살스런 몸짓으로 모두에게 웃음을 주었으며 ▶보라조는 에어로빅으로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에어로빅 공연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함께 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 주었으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행사에 의미를 더해주었다.
도봉문화원의 후원으로 사전공연에서는 김미진 노래강사가 나와 관객들과 흥겨운 시간을 가졌으며, 무지개팀의 공연이 끝난 뒤에는 더웜스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흥을 더했다.
김윤수 회장은 “이렇게 훌륭한 무대가 만들어질 줄 몰랐다. 너무나 감동적이라 뭐라 말을 잇지 못하겠다. 처음부터 멋진 공연보다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더 자주 만나고, 더 친해져서 따뜻한 이웃, 진정한 이웃, 끈끈한 이웃, 다정한 이웃, 헤어지면 보고 싶은 이웃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며 “실제로 한가족처럼 다정해진 모습들을 보면서 눈가가 촉촉해지고 가슴 뭉클해졌다. 시낭송에서 나왔던 것처럼 넘어지면 서로 일으켜주는 멘토·멘티가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도봉구협의회는 지난 2023년 11월 도봉탐방을 시작으로 현충원 참배, 김포 애기봉 전망대·강화 워크숍, 단양 소노문 임원진⋅자문위원 역량강화 워크숍, 4.19민주묘지 헌화 및 참배, 백범김구 기념관 멘토·멘티 결연식, 용산특강, 용산 전쟁기념관 견학, 이웃사촌 서약식,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과 무수골 녹색복지센터 체험, 통일오라 영화관람, 백마고지 전적지 견학, 경복궁· 역사박물관 서울투어, 무지개문화제 등 매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모든 행사를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해 나갈 예정이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