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 1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어
3월 21일부터 서울시보육포털에서 접수
4월 한 달간 첫 이용 가정 2시간 무료 이용
급한 일이 생겼거나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할 때, 운동 등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할 때 등 다양한 이유로 어린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한 경우 1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아 주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올해 25개 자치구에서 운영된다.
시는 육아휴직으로 늘어나는 가정양육자의 피로도를 덜어주고, 유치원·어린이집 방학이나 폐원, 전원에 따른 맞벌이 가정의 단기간 돌봄 공백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탄생 응원 서울프로젝트’의 하나로 기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중·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로(월 60시간 한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서비스다.
취학 전 모든 보육 연령대(6개월~7세 이하) 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우선 오는 4월 1일부터 9개 어린이집을 추가해 17개소로 확대하고, 연내 25개 전 자치구별 1개소씩으로 확대해 시간제 보육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규 어린이집은 ▶노원구 향기어린이집(상계5동, ☎ 02-951-6246) ▶중구 신당동어린이집 ▶용산구 효창어린이집 ▶강북구 꿈나무어린이집 ▶서대문구 마미어린이집 ▶양천구 홍익어린이집 ▶강서구 구립숲속나라어린이집 ▶구로구 새날어린이집 ▶동작구 구립고은어린이집이다.
도봉구에는 기존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인어린이집(쌍문2동, ☎02-994-5230)이 있다.
신규 운영어린이집은 4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3월 21일부터 서울시보육포털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2000원이다. 이용일 13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 사전예약할 수 있으며, 당일 예약은 12시까지 전화 예약할 수 있다.
시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처음 이용하는 아동을 위해 17개 어린이집에서 4월 한 달간 2시간 무료 이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이용권은 예약사이트인 ▶서울시보육포털 ▶키즈노트앱 ▶탄생응원서울 SNS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동주민센터, 서울형 키즈카페, 보건소 등에 배포된 쿠폰 실물을 어린이집에 제시해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양육자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유연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육아는 부모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지원해야 할 중요한 과제인 만큼 앞으로도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체감도 높은 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