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박군 양말, 안동시 산불 재난 현장에 양말 기부
산불 현장 직접 달려가 양말 16,000 켤레 전달
도봉구 청년 양말 기업인 박군 양말 노디자인(대표 박경민)은 지난 28일 안동 산불 재난현장에 직접 달려가 소방관, 이재민, 봉사자들을 위해 양말 16,000켤레(약 3,00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군 양말의 박경민 대표와 윤영신 실장은 산불 진압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긴급한 필요물품 중 하나가 양말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즉시 지원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택배로 보내면 늦는다며 새벽 일찍 서울에서 출발해 종합상황실의 안동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양말을 기부하며 산불 피해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안동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전달된 양말은 산불 진화 작업에 힘쓰고 있는 소방관들과 봉사자, 그리고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들에게 고루 배포되었다.
박경민 대표는 “양말이 필요한 물품 중 하나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고민없이 기부를 결정했다.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고 했다.
함께 안동으로 달려간 윤영신 실장은 “박경민 대표가 우리 대표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꼭 필요한 물품이 전달되었다는 것이 다행스러웠다”고 했다.
현장에서 양말을 받은 소방관들은 “바로 갈아 신고 나니 살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봉사자와 이재민들 역시 따뜻한 도움에 깊은 감사를 표현했다.
한편, 양말이 현장에 매우 필요한 물품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난 박군 양말은 추가로 20,000켤레를 더 기부하기로 하고, 다른 곳에서도 필요한 곳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SNS를 올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