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들 면접정장 무료로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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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들 면접정장 무료로 빌려준다

만 18~34세, 1인당 연 2회

등록날짜 [ 2016년05월11일 13시11분 ]

취업준비생 K씨는 갑자기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면접을 위해 수십만원 하는 정장을 사기도 고민스럽고, 주변 친구들에게 부탁했지만 모두 비슷한 상황이라 도움을 받기 어려웠다.
서울시가 이러한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취업날개' 서비스를 4월 25일부터 시작했다. 만 18세 이상부터 만 34세 이하로 주소지가 서울인 구직자면 누구나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1인당 2회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시는 청년구직자 85%가 면접 정장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면접을 위해 1회 평균 약10만5천원이 소요되고 있어 이들의 취업준비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장대여 희망자는 서울시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에서 방문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사)열린옷장(관진구 화양동)을 방문하면 된다. 방문 예약은 2주일 후까지 가능하다. 대여는 방문자의 키, 가슴둘레, 다리길이 등 신체지수 측정 후 대여전문가가 체형에 맞는 정장을 골라주고, 선택을 하면 바지 길이 등을 수선해 준다. 대여기간은 3박4일이며, 반납은 열린옷장을 방문하거나 건물 내 설치된 반납함을 이용하면 된다.
방문이 어려울 경우에는 택배(선불)반납도 가능하다.
열린옷장에는 현재 1천여벌의 정장과 넥타이, 벨트, 구두 등 3500여점의 액세서리를 보유하고 있어 면접에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한곳에서 빌릴 수 있다. 특히 기성복 사이즈가 맞지 않는 취준생을 위한 남성 110~115, 여성정장 88~99사이즈도 구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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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