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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최근 구청청사를 문화·체육·녹색이 함께하는 테마청사로 조성했다.
구청 시설에 방문한 민원인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지루한 대기시간을 해소하고, 가족 나들이가 가능하도록 청사를 구며 집주인인 구민들의 휴식처로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우선 구는 생명과 건강, 기부라는 3대 복합개념을 적용한 행복의 계단을 꾸몄다. 행복의 계단 층마다 스킨답서스를 식재해 자동센서에 의해 조명이 밝혀지면 30초가량의 빛을 더함으로서 식물의 생명을 연장하고 생육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또한 계단 걷기는 칼로리 소모에 효과적이어서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한 계단에 0.15kcal를 소모한다고 했을 때 한개 층을 오르면 약 3.3kcal가 소모된다.
이와 함께 계단을 오르며 모은 걸음은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는 걷기마일리지가 쌓인다. '워크온 앱'을 다운로드 후 '서울을 걷자' 캠페인에 참여해 노원구그룹을 선택하고 목표 걸음을 달성하면 걷는 만큼 선물 쿠폰이 생기는가 하면 기부를 통해 취약 이웃을 도울 수 있다.
구는 행복 계단을 조성하며 주민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청사입구에 조롱박, 수세미 등을 관찰할 수 있는 '넝쿨 터널'을 조성한 데 이어 1층 로비와 2층 테라스에 녹색쉼터를 마련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관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넝쿨터널과 2층 테라스 별관 벽면을 하나로 묶는 녹색커튼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층 전시 갤러리에서는 각종 전시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6층에는 노원목예원과 자원봉사자, 노원구 직원들이 자체 제작한 한반도 모양의 통일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고, 무인 북 카페도 마련해 청사 방문객이 언제든지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청 옥상에는 노원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됐으며 친환경 옥상텃밭이 조성돼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도 있다.
한편 구는 문화가 흐르는 청사를 만들기 위해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청 로비와 2층 복도를 이용해 신진작가와 주민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동 자치회관프로그램 수강생, 청소년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정오의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의 집 주인인 구민들이 힐링하고 자주 찾고 싶은 청사로 만들기 위해 테마청사를 조성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