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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년주택 1만5천호 사업승인
서울시가 청년주택 임대료 산정을 위해 역세권지역 주택 임대료 범위 파악을 위해 25개 자치구의 최근 2년간 전월세 신고자료 105만 건 중 역세권에 해당하는 5만여 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강남구와 강북구의 임대료 차이는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자치구별로 임대보증금 비율이 다른 보증부 월세의 경우 단위전환보증금으로 환산하여 자치구별 역세권 주택 임대료 중위 값을 산출한 결과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임대료가 높게 나타난 반면, 도봉구, 금천구, 강북구가 낮았다.
역세권 범위는 역 승강장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 위치하는 주소지를 말한다.
이것을 다시 임대보증금 비율을 30%로 하여 자치구별 역세권 주택 임대료 시세로 환산한 결과 ▶전용면적 17㎡의 경우 강남구는 임대보증금 4천1백만원에 월 임대료 38만원이지만 강북구는 2천2백에 20만원, ▶전용면적 31㎡의 경우 강남구 7천5백만원에 69만원, 강북구 4천만원에 37만 원 정도로 각 자치구 역세권별로 다양한 임대료 시세를 보였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 조사 및 통계청 가계 동향 자료에 따른 부담 가능한 임대료 범위는 ▶29세 이하 가구 월 41~51만원 ▶30~39세 가구 월69~74만원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에 실시한 전수조사를 기초로 해 삼각지역 인근(용산구 한강로2가)에 들어설 '역세권 2030청년주택' 1호의 최초 임대료를 월12~38만원(1인 가구 기준)으로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4월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는 민간임대주택 763세대가 대상이다.
시는 시가 공급하는 공공임대는 주변시세 대비 68~80% 이하로 저렴하지만 민간사업자가 공급하는 민간임대의 경우 고가 임대료가 우려되는 만큼, 역세권 임대료 시세 전수조사, 국토교통부 및 통계청 자료, 시의 정책적 수단 등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료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임대료 조정의 정책적 수단으로 임대보증금 비율을 30% 이상으로 의무화해서 월 임대료 비율을 억제하고, 하나의 공간을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주택 개념을 도입해 1인당 월임대료를 낮췄다.
이에 따라 확정된 용산구 한강로 2가 청년주택 1인당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는 ▶전용면적 49㎡(3인 셰어) 2840만원/29만원~7116만원/12만원 ▶전용면적 39㎡ (2인 셰어) 3750만원/35만원~8814만원/15만원 ▶전용면적 19㎡(1인 단독) 3950만원/38만원~9485만원/16만원이다.
시는 고가 임대료 차단을 위해 5대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임대보증금 비율 최소 30% 이상 의무화 ▶공유주택 개념 적극 도입 ▶강남권, 도심권 등 고가임대료 지역 소형주택 공급(전용 31㎡ 이하) ▶저소득 청년층 임대보증금 최대 4천5백만원 무이자 지원(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편균 수득액의 70% 이하) ▶청년 커뮤니티 시설 확보 등이다.
서울시는 올해 '역세권 2030청년주택' 총 1만5천호(공공 3천, 민간 1만2천) 사업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입주는 2~3년 이내다.
그동안 토지주가 신청하면 사업대상 가능여부를 검토하는 방식에서 시가 역세권 전수조사를 실시해 대상지를 발굴하고 토지 주를 직접 찾아가 1:1 맞춤형 설명방식으로 전환해 더 많은 사업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역세권 청년주택은 주거 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안정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낙후된 역세권 개발을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의 미래인 청년에게 투자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