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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제조업 봉제산업 도약 기대
서울에서 공식등록업체만 1만4천여개, 9만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패션봉제산업 발전을 위해 서울시와 도봉구 등 8개 자치구가 힘을 모은다.
서울시는 동북권 8개 자치구청장(도봉, 종로, 중구, 성동,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들의 협의회인 '동북권 자치구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와 서울시 간에 지난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어려움에 처한 봉제산업 발전을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조성된데 따른 것으로, 꾸준한 일감 확보를 위한 지원체계 강화, 경쟁력 있는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다.
지난 2월 발기인 모임을 통해 봉제산업 미래를 위해서는 개별 자치구만의 노력이 아닌 연합된 발전협의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의견을 확인했으며, 지난달 22일 '동북권 자치구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발전협의회 초대 회장에는 나진구 중랑구청장, 부회장에는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선출됐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이날 자치구별 봉제산업 실태조사, 봉제인력 양성 지원 요청 등 8개 구청장들의 의견을 서울시장에게 전달했다.
앞으로 발전협의회는 봉제산업의 현실과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위해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날 한국의 경제성장의 한 축을 이끌었던 봉제산업이 오늘날 가격경쟁력 저하 및 일감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봉제산업은 고부가가치인 패션산업의 토대가 되고 많은 일자리를 흡수하는 도시형 제조업의 한 축을 차지하는 만큼 오늘의 협약이 4차산업 혁명시대에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재도약하는 길을 찾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