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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성공자에 3억6천만원 지급
구민 건강을 지키고 담배연기 없는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원구가 실시하고 있는 금연성공지원금제도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11월 6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성인남성 흡연율이 40.7%로 전년도 39.4%에 비해 1.3%포인트 늘은 반면 노원구는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원구가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금연성공지원금제도는 금연클리닉 등록 이후 12개월 금연성공 시 현금 10만원, 18개월 금연성공 시 10만원 상당 문화관람권, 24개월 금연성공 시 현금 10만원을 지급하는 등 최대 3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 제도 시행 후 지난 9월까지 24개월 금연성공자는 1199명, 18개월 1562명, 12개월 1917명이었다. 이들에게는 모발과 소변 니코틴 검사를 거쳐 4억 7천여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되었다.
금연성공지원금 인센티브에 도전한 구민들의 금연 성공률은 21개월의 경우 21.24%, 18개월 21.50%, 12개월 23.50%로 각각 나타났다.
금연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구는 금연상담사 5명을 채용해 노원구보건소에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흡연자가 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금연상담 및 니코틴의존도 검사, 일산화탄소 측정, 금연보조제 제공, 행동요법 지도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직장인들을 위한 금연클리닉이 매주 수요일 야간과 넷째 주 토요일 오전에 운영된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월계보건지소(매주 월, 목), 공릉보건지소(매주 화)에도 권역별 금연클리닉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금연보조제 및 행동요법만으로 금연이 힘든 흡연자에게 보건소 의사의 지도로 금연치료의약품 처방을 통해 금연을 도와주고 있다.
앞으로 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여성흡연율을 낮추는 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금연성공지원금 인센티브 재원은 금연구역 내 흡연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이다. 이를 위해 5개조 10명의 금연단속반과 구청 전 직원이 2인 1조로 연중 흡연단속에 나서고 있다. 국민건강진흥법이 정한 금연구역 내 과태료는 10만원, 동일로 등 구 조례에 의한 과태료는 5만원이며 2015년 3985건, 2016년 4642건이 단속됐다.
김성환 구청장은 "담뱃값 인상과 담뱃갑 흡연경고 그림만으로는 흡연율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 최근 흡연율 상승을 통해 알 수 있다. 담배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을 흡연자들의 건강을 위해 우선 사용해야 한다"며 "노원구 사례가 나비 효과가 되어 흡연자들에게 금연동기를 줄 수 있는 강력한 금연 인센티브 정책을 펼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