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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녀나 배우자가 집을 나간 뒤 장시간 들어오지 않고, 핸드폰도 받지 않을 경우 그 답답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가족들은 가출한 사람이 어느 곳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지를 알면 그 사람이 어느 곳에 있는지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핸드폰 위치를 알고 싶어 하지만 통신사 대리점에 핸드폰 위치를 문의하면 당연히 알려주지 않는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개인의 위치 정보는 본인의 동의가 없으면 타인에게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소방서와 같은 긴급구조기관 또는 경찰관서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방서는 급박한 위험으로부터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본인, 배우자, 부모, 형제의 긴급구조요청이 있는 경우 통신사에 위치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
경찰서는 소방서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서에 구조요청을 해도 소방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경찰서는 긴급구조의 경우가 아니라도, 범죄수사 목적으로 핸드폰 위치추적을 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소방서나 경찰서에서 쉽게 신고를 받아주지 않는 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냥 단순 가출이어서는 긴급구조요청 대상이 되지 않고, 생명․신체의 위험에 빠져 있거나, 범죄와 연관성이 있어야 소방관 또는 경찰관이 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출한 가족의 핸드폰 위치를 알고 싶을 경우에는 가족이 생명․신체의 위험에 빠져 있거나 범죄 피해자로 위험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소명하며 신고해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면으로 신고하면 더욱 좋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