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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르네상스, 그 화려한 부활」
한국과 베트남 격변기에 태어난 이들의 아픈 사랑의 노래
등록날짜 [ 2018년07월15일 14시57분 ]
「르네상스, 그 화려한 부활」은 실제로 베트남 파병 용사였던 중견작가가 일본의 한국 점령기와 한국의 베트남 파병에 따른 실질적인 문제를 소설가의 시각을 통해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소설을 끌어가는 화자인 나는 일제 강점기 시절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현지처 사이에 태어났다.
해방과 함께 아버지의 나라로 건너왔으나 낯선 땅에서 숱한 고초를 겪던 어머니는 여동생을 낳고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의 본가에 들어간 삼남매는 큰어머니 밑에서 애물단지로 자란다.
나는 동네 깡패로 떠돌며 방종과 방탕의 시간을 보내다가 대학 재학 중에 도피처를 찾아 입대했다가 월남전에 참전한다. 소설가는 86일간의 10개국 해군 순항훈련부대 종군작가로 편승해 동남아시아를 순항하던 중 브루나이 수도에서 꿈에도 그리던 여인 데오 레이를 만난다.
월남전 참전 당시 운명적으로 만난 레이와 주변의 온갖 고초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불태우며 제대 후에 곧바로 결혼을 약속했지만 레이를 사랑하는 베트콩의 보복과, 나와 레이의 사랑을 질투하는 중대장의 압력으로 현지제대를 4개월 앞두고 강제귀국을 당한다.
그 후 나는 27년 동안이나 레이의 생사를 모른 채 가슴에 멍울을 안고 살았다. 그렇게 그리워하던 레이를 나는 4반세기만에 기적적으로 만난다. 레이는 내가 소설가라는 것도 알고, 내 소설책도 읽었다.
레이가 브루나이에 정착하게 된 것은 말레이계 브루나이 토착민인 남편을 만났기 때문이다. 브루나이 궁전의 경비대장이라는 레이의 남편은 레이를 살뜰히 보살펴주었지만, 레이는 나를 한시도 잊지 못했다고 한다.
레이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순항훈련 후에 귀국한 나는 풀리지 않은 의혹에 사로잡혀 번민하다가 마침내 레이에게서 내 아들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출판사 편집자였던 아내와 결혼을 했지만 자식이 없던 나는, 사이공으로 와서 아들을 만나자고 하는 레이의 말에 한달음에 달려가 아들 키엔을 만나는데 놀랍게도 쌍둥이 딸도 같이 만난다. 아들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고, 딸 역시 세계적인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자이다. 27년이 지나도록 딸과 아들이 태어난 줄 몰랐던 나는 눈앞의 현실이 믿어지지 않도록 놀랍지만 염치없게도 행복하고, 내 인생의 분에 넘치는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 하는 것 같았다. 그 후 딸 디엔은 프랑스 남자와 결혼을 하고, 키엔은 베트남 여자와 결혼을 한다.
나는 한국과 일본계의 아들인데, 레이는 베트남과 중국계의 딸이고, 키엔과 디엔에게는 한국, 일본, 베트남, 중국 4개국의 피가 흐른다. 또한 레이가 사별한 전 남편 아잔과의 사이에 낳은 두 아들 역시 내 아들이다.
나는 그야말로 다민족 혈연의 국제적인 가족의 가장이다. 이런 나의 상황을 이해한 아내는 기꺼이 이혼에 동의를 한다.
나는 서울과 브루나이, 호치민을 오가며 가족들을 만나면서 레이와 함께 이탈리아 피렌체를 여러 번 여행한다. 르네상스의 걸작 품이 산재해있는 피렌체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소설가인 나는 동양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훈민정음의 우수성을 떠올리며 21세기 르네상스, 그 화려한 부활을 굳게 믿는다.
이 소설은 한국과 월남 양쪽 모두에게 큰 상처인 월남전의 상혼을 뛰어넘는 르네상스적인 발상으로 독자들에게 묵직한 화두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또한 경험과 상상을 동반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문장이 소설을 읽은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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