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회는 이번 8대에 초선의원이 16명이다.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 가운데 8대 노원구의회를 운영할 운영위원장에 김준성 의원(더불어민주당, 상계 )이 선출됐다. 7개 선거부터 시작해 구의원이 되고자 7년동안 준비한 김준성 운영위원장의 솔직담백한 의회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운영위원장이 되신 소감은
운영위원장을 초선이 하게 됐다. 이 자리가 상당히 가볍지 않은 자리다. 운영위원장이 하는 일들은 대체적으로 의회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위치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으로 운영위원회를 바라보게 되면 다른 곳에서보다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뜻을 전달했고, 동료의원들께서 받아주셨다.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색이고, 자유한국당은 빨간색이고 정의당은 노란색이다. 삼원색이 모였다. 각각의 색깔들이 자기의 지분만을 요구하고 옳다고 자기 주장만 한다면 검정색이 된다. 그러나 양보하고 대화하고 협치를 하게 된다면 모든 아름다운 색깔을 창조하는 삼원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삼원색이 모였으니 다수당이라고 해서 혼자 이루려고 하지 않고 협치를 통해 의정활동을 해 나가는 운영위원장이 되려고 한다.
운영위의 운영방향은
소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본적으로 삼원색이 화합하는 것이 원칙이다. 화합을 위해서는 양보하고 대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 기조에서 운영위원회를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
아직은 의화관련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어보면 말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의장단하고 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원만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더라도 일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운영위에서 하고 싶은 일
어느 범위까지 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의 능력이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래서 남들하고 다르게 색다르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찾지 못했다. 조금 더 정확하게 알고 난다면 자유로운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들하고 색다른 운영위원회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7년간을 구의원이 되고자 정당생활을 해왔다. 사람들 속에서 튀지 않으면서도 조직을 만들고 갖춰나가는 역할을 해왔다. 그와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배우고 있는 상태이다. 배우는 것도 늦는 편이다. 충분히 공부한 내용이 아직은 없어 어떤 것을 바꾸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늦지만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지역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명함 뒷면에 공약을 새겨 넣으려고 한다.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앞으로 4년 동안 잊지 않기 위해서다.
구의원이 되고자 했던 부분은 통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각각의 사정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이 절실하게 원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럴 때 내 마음같이 움직여주는 구의원이 없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 역할을 하고 싶었다.
간절함을 가진 분들에게 먼저 다가서고 집행부와의 연결고리가 되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지역위원장과 같이 가는 공동공약이 있고, 내가 가능할 수 있는 공약은 따로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중 가장 첫 번째는 일용직 근로자 등록제다. 근로자들이 구 전산시스템에 등록되어 관급공사를 할 때 관내에 있는 근로자를 먼저 채용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은 11단지, 12단지 지하보도에 주민을 위해 벽화를 그리는 것이고,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24시간 탁아보육시설을 지정하고 지원하는 것도 꼭 이루고 싶은 일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평소에는 어느 병원에나 갈 수 있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응급실외에는 없다. 소아과 진료만 받아도 간단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데 응급실로 가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응급환자를 위해서도 안타까운 일이다. 이를 위해 전문으로 소아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골목길의 경우 빙판길이 되었을 때 염화칼슘보다는 도로의 얼음을 바로 긁어내는 불도저가 훨씬 효율적이다. 몇천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구청에서 보유하고 관내를 돌면서 얼음을 제거하면 노인들 낙상사고 예방에도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경로당 콩나물 가꾸기를 학교급식과 연계하거나 공단지역의 일감을 구청차원에서 가져와 반제품 임가공 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구민들이 편하게 관과의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번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서 주민의 마음을 사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하지 않은 것들을 찾아서 하는 구의원이 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