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복지사각지대·취약계층 발굴에 적극 나선다

로그인

회원가입

티커뉴스

뉴스홈 > 뉴스 > 사회 > 사회

노원구 복지사각지대·취약계층 발굴에 적극 나선다

인적안전망 총 동원 - 민관이 함께 돌봄 활동 나서

등록날짜 [ 2018년12월18일 11시55분 ]

복지플래너가 긴급한 경제적 어려움을 방문해 상담하고 있다.[사진=노원구청 제공]

지난 5월 남편의 폭행과 외도로 이혼한 김모씨. 전남편은 양육비지급 판결을 받았음에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척집에 지원을 요청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씨는 전남편의 폭행 후유증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두 아들과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1차에 이어 2차 긴급지원을 받았고, 반년이 지난 지금은 임대주택에 거주하며 11월부터는 직업상담 및 알선 서비스를 통해 취업을 꿈꾸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동절기를 맞아 김 씨처럼 긴급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찾아 나선다.
구는 인적 안전망 연계를 통한 긴급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긴급 복지지원 사업은 일시적인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 등이 어려워진 저소득 계층을 조기에 발견해 우선 지원하는 제도다. 위기 상황은 대부분 주 소득자의 사망, 행방불명 등으로 인한 소득 상실, 중한 질병 또는 부상, 방임·유기, 실직, 휴업·폐업, 출소, 노숙 등이다.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인적 안전망은 ▶주민복지협의회 ▶통장 복지도우미 ▶반장 마을살피미 ▶이웃사랑 봉사단 ▶우리 동네 돌봄단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개별 방문 상담과 모니터링을 통해 행정기관과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지역 내 4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과 별개로 일반 주민들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을 경우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보건복지부 콜센터(129)로 문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 가구 기준 생계비는 월 43만 원, 주거비는 월 38만 원, 의료비는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상황에 따라 전기요금, 교육비, 연료비, 장제비, 해산비 등의 혜택도 받는다. 구는 올해에만 위기 가구 920가구를 발굴, 12억 원을 지원했다. 현재 노원구의 복지대상자는 4만1727가구이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만6283가구, 서울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490가구, 국가긴급지원 대상 1534가구, 서울형 긴급지원 대상 653가구, 차상위 계층 8717가구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동절기를 맞아 구가 가진 역량을 모두 동원해 촘촘한 복지 인적 안전망 발굴 체계를 가동하고, 정보 부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웃이 없도록 홍보와 지원활동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올려 0

내려 0

이경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