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도전
노원을 더민주 우원식 의원 4선
도봉갑 더민주 인재근 의원 3선
도봉을 통합당 김선동 의원 3선
노원구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3월 4일 선관위 회의실에서 개최한 21대 국회의원선거 입후보 설명회 모습.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진표가 경선절차 등을 모두 마치고 마무리됐다.
노원갑선거구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격전을 치른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노근 전의원이 재대결을 펼친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청와대 유송화 전 춘추관장을 여유 있게 제치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고 의원은 갑지역에서 서울시의원 등을 지내며 오랜 기간 지역 활동을 펼쳐 왔다.
미래통합당 이노근 전 의원은 현경병 전 국회의원과 경선에서 큰 표 차를 보이며 승리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민선 노원구청장을 역임했으며,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한 팟캐스트 나꼼수 김용민을 제치고 서울 동북권에서 유일하게 당선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외에 민중당의 최나영 후보가 지역주민의 민원 해결에 앞장서며 부지런히 텃밭을 갈고 있다.
노원을선거구는 4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원(전 원내대표)에게 바른미래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동섭 의원(비례대표)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원식 의원은 시의원부터 지역을 다져와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이동섭 의원은 민주당 노원병 지역위원장 출신으로 노회찬 전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에게 통 큰 양보를 하면서 기회를 엿보다가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노원을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동섭 의원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노원병선거구는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안철수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한번 격전을 치른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재대결을 펼친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1991년부터 노원구에 입성해 노원구의회 의원과 서울시의회 의원, 노원구청장 2선을 거치며 조직은 물론 인지도가 대단히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노원구청장 재직시절 생명지킴이 활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도 했으며, 경로당 노인들로부터 '효자 구청장'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이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하버드대학교 컴퓨터과학·경제학과 출신으로 청년 대표주자라는 이미지와 함께 꾸준한 방송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여왔다.
지난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자유한국당 강연재, 바른미래당 이준석 3인이 대결해 김성환 의원이 당선되었고, 이준석 최고위원이 강연재 후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노원병선거구에는 이들 두 명의 후보 외에 정의당 이남수, 민생당 박기범, 민중당 김선경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해 놓은 상태다.
도봉갑선거구는 인재근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그동안 이 지역은 민주당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린우리당 직후 자유한국당 신지호 의원에게 한 번 자리를 내 준 이후 민주당이 꾸준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같이오름 창당준비위원장이던 김재섭 IT기업 (주)레이터 최고운영책임 단수 추천했다. 김 후보는 3월 6일 지역언론 간담회에서 "386 운동권 세대의 상징적 지역인 도봉에 젊은 정치인이 새로운 아젠다를 통해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의미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도봉갑 지역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인재근 의원을 향해 지역에 대한 역할의 부실을 지적하고, 새로운 젊은 정치인이 나서서 일자리 창출 등 도봉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시점이 됐다고 견제의 칼을 던졌다.
이외의 후보로는 정의당 윤오 도봉구 위원장이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예비후보 등록을 해 놓은 상태다. 도봉갑선거구는 세대간 그리고 지역발전이라는 화두를 놓고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다.
도봉을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김선동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지역위원장이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미래통합당 김선동 의원은 도봉구을 선거구가 과거부터 설훈, 유인태 의원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텃밭에서 2선을 함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도봉산을 주제로 한 지역발전은 물론 학교교육시설 지원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주민들로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의원의 꾸준함과 겸손함 등은 이미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지역위원장은 청와대 강정구 전 선임행정관을 경선에서 큰 격차로 제치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케이스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오기형 후보는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유인태 의원이 컷 오프 되고 도봉을 선거구에 발을 놓게 됐다. 당시 생소한 지역에서의 출마와 국민의당 후보로 인한 표 분산이 패배의 원인이라는 자체 분석이 뒤따랐다.
도봉을선거구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미래통합당 김선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위원장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