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을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찾아가 듣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
마들체육시설, 상천혁신초, 중랑천 보행로, 노원역에 엘리베이터 설치
말은 별로 하지 않는다. 묵묵히 실천하고 행동하는 모습으로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내는 모습, 그 모습으로 주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김생환 의원은 전반기에는 서울시의회 부의장으로 큼직큼직한 일을 해내면서도 지역을 살피는 의정활동에 조금도 소흘하지 않았다. 하반기에는 교육위원회에서의 활동을 통해 서울시의 교육발전과 노원구의 교육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김생환 의원을 만나 지난 3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지방자치발전위해 노력
성과 거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
전반기에 부의장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지금은 교육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다. 부의장으로 의장단에서 활동하면서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일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시작한 지는 30년이 넘은 성인의 몸을 가지고 있지만 그 내용에 걸맞지 않은 규제가 남아있었다. 지방자치법은 1991년 제정 당시의 그 모습 그대로여서 현실에 맞는 개정을 위해 노력했는데 그 중 하나가 지방자치의회의 인사권이다. 지방의회는 단체장이 인사를 하고 있어서 지방의회 직원들이 의회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하기 어려운 구조였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개정이 됐고, 11대 의회서부터는 의회가 인사권을 가지게 되었다.
또, 중요한 부분은 지방분권이다. 중앙에서 모든 것을 컨트롤하고 있는데 중앙은 지역 내 사정을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 지방에 권한을 이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성과라면 금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지방경찰제다. 법 개정을 위해 전국의 의원들이 함께 했고, 국회의원도 찾아다니고 청와대 담당부서와도 여러 번 만났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
부의장으로서 초선의원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초선의원을 배려하고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학생체육관, 한내교 보행로 설치 등 지역발전 위해 노력
현재 추진 중인 사업중 마들운동장 부지에 들어서는 학생체육관 사업이 있다. 강북 제2 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규모는 520억 원이고 2개 동을 짓는다. 한 동은 국제규격의 수영장과 다이빙장이 들어서고, 다이빙장에서는 학생들의 생존 수영을 훈련시킬 수 있는 곳으로도 활용된다.
다른 한 동은 한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가 다 들어갈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이 들어선다.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운동회를 할 수 있는 규모이며, 학생들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고, 학생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주민이 사용할 수 있다.
규모가 크다 보니까 투자심사라는 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완공될 수 있는 단계까지 진행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
또 다른 하나는 학여울 청구아파트에서 월계역까지 이어지는 보행로를 설치한 것이다. 원래 계획은 중간에 있는 주차장이 있는 곳까지였는데 계획을 조정해서 역사까지 연결을 시켰다. 학여울 청구아파트만이 아니라 그 인근의 아파트 주민이 좋아하고 있고, 1호선 역세권이 되었다. 처음에는 중랑천 위에 보행로를 둘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아심도 있었는데 '많은 사람이 함께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격언이 생각난 일이었다.
또, 지역구에는 7호선이 지나가고 있다. 7호선은 터널 공법으로 시공한 것으로 다른 역에 비해 역사까지 접근하는 것이 어렵다. 아파트 4층 계단에 맞먹는 깊이로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곳은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다. 특히 노약자가 많이 이용하는 출구에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해 노력했다. 중계역 6번 출구에 지금 설치 중이고, 10월에 완공예정이다. 노원역 5번 출구는 입구가 3번이 꺽여 있어 설치가 어려워 대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금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노원역의 경우 상계6단지 할머니들의 간절한 요구가 있었다.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노원구는 도시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곳이라 민원이 많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할 일을 찾아다니는 편인데 지역에 복지관이 많다. 시설예산 지원과 18개나 되는 학교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통해 시설개선 요구가 나오면 메모를 꼼꼼하게 해서 예산반영에 노력했고, 어느 지역보다도 시설환경면에서는 개선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중 가장 보람있었던 일 중 하나는 전교생이 270여명으로 합병이야기가 나오던 상천초등학교에 혁신초등학교를 제안하고 함께 해서 이제는 380여명의 학생들이 만족해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례 제정, 양질의 급식 관련 조례
서울시의원 되고 바로 접했던 일이다. 농아인 협회에서 찾아왔는데 농아인들은 특히 사회와 소통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회소외계층을 돕는 일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고, 수어통역센터의 지원이 너무 열악해서 조례를 만들었다. 수어통역센터는 농인들의 복지관 역할을 하는 곳이라 지원이 필요했고, 조례를 근거로 센터장의 급여도 지급하게 되고, 센터와는 별도로 쉼터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장애와 관련하여 너무 개별적이라는 반대도 있었지만 사회와 가장 소통이 어려운 농인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고 잘 통과되었다.
얼마 전에 통과된 학교 급식 관련 조례가 있다. 급식에 관한 모든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다. 상위법에 이미 규정은 하고 있었는데 다시 명시도 하고 몇 가지 확대해서 만들었다. 건강하게 자라나야 할 아이들의 급식 식재료에 관한 문제가 늘 생긴다. 친환경농산물 급식이라고 명칭은 정해놓고 아닌 것도 있고 유통기한 지난 것도 있고 해서 그런 내용을 다 공개하도록 했다. 식단도 공개하도록 해서 학부모가 집에서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3년 전 선거 때 저에게 74%의 압도적인 표를 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때 주신 성원을 잊지 않고 지난 3년간 열심히 일했습니다. 주민들의 말씀을 잘 듣고, 불편한 사항을 늘 살피면서 시정에 반영해 노원구를 더욱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 주민들이 편하고 안락하게 사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