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창단 멤버에서 노원FC여자축구팀 감독으로
노원 U15 여자팀의 역사적인 첫 사령탑을 맡게 된 여동원 감독은 지난 창단식에서 "부모님들 앞에서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그라운드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게 하겠습니다. 저부터 모범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즐겁게 축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여동원 감독은 광운공고와 광운대를 거쳐 2004년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의 창단 멤버로 합류하고 선수활동을 이어나갔으나 부상으로 이른 나이에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다.
역경을 딛고 지도자로 우뚝 선 여동원 감독이 지휘하는 노원 U15 여자팀은 이번 겨울 선수 모집을 이어간 후, 내년 봄 치러질 춘계연맹전에서 그들의 위대한 첫 역사를 써나갈 예정이다.
노원구 여자축구 감독을 맡게 된 소감은
선수 시절부터 잘 알고 있었던 노원 팀에서 이렇게 지도자로서 함께 같은 길을 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반갑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 노원 구단과 여자축구가 좋은 길로 가는 데 있어서, 저희 유소년 팀부터 여러 측면에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도록 하겠다.
노원유나이티드FC로 오게 된 계기는?
우리 팀의 대표이사님이나 단장님 같은 구단 프런트에서 저에게 많은 비전을 제시해 주셨고, 제가 기존에 운영하던 팀 선수들과 저 스스로도 좀 힘든 시기를 많이 보냈었는데, 그 시기에 많이 도와주시고 감싸 안아주신 분들이어서 같이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SBS 프로그램인 <골 때리는 그녀들>과 같은 방송이나, 얼마 전 치러진 여자 국가대표 축구팀 등의 경기를 통해서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여자축구 지도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전에는 남자축구팀 지도자로서 계속 오랫동안 생활을 해왔는데, 이렇게 여자팀을 이끌게 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현재의 골때녀와 같은 TV 프로그램들이 지금에 와서라도 만들어져서, 아이들로 하여금 축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만, 아직 현실적으로는 여자축구의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도자로서 계속 더 많은 발전이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과거 유럽 무대 진출 경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에게 가르치고 싶으신 부분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철학으로 선수들을 지도할 계획인지
축구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기본이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기본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만들어 가고, 또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는 부분들인데, 그런 부분은 전부 선수들의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어 저에게 배우는 기간 동안, 저희 선수들은 최대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끔, 그리고 운동장에서 자신의 모든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많은 노원구민 분들께서 이번 창단에 대해서 상당한 기대를 하고 계실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노원구민분들과 구단 팬분들께 한 말씀
열악한 환경에서부터 출발하는 저희 팀이지만, 구민분들의 응원 한마디와 박수가 우리 선수들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고, 또 저에게도 좋은 에너지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열렬히 응원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윤은자 기자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