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회 제322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에 나선 손혜영 의원(더민주, 쌍문2‧4동, 방학3동)은 도봉구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도서관 사업계획에 대해 반대하고, 도봉구 영·유아들의 사회정서 발달 및 창의성을 길러줄 수 있는 올바른 독서교육 확대를 촉구했다.
손 의원은 스마트미디어의 콘텐츠와 이용방법에 따라 아동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일부 있긴 하지만, 다수의 연구 결과들은 영유아의 미디어 과의존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기기에 대한 중독의 위험과 함께 책 읽기를 점점 더 어려워하고 감정조절을 힘겨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영유아들의 스마트기기 과의존을 예방하고 스마트미디어에 대한 노출 시기를 늦추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기에 2023년 도봉구 여성가족과 예산에 편성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이와 대조적이게 국공립어린이집 영상도서관 구축이라는 사업이 계획되어 있다며 재미있는 책을 보여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왜 꼭 영상미디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손 의원은 “여러 논문 자료들을 통해 미디어 교육의 문제점과 우려는 더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충분히 누구나 찾아볼 수 있다. 영상도서관 사업을 구축하기 전 어린이집 교사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나 설문이 선행되지 않고, 단순한 사업으로 접근되어서는 안된다. 영유아기 시기에 그림책을 많이 접할수록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창의력이 발달한다.”며 “국공립 어린이집 영상도서관 구축 사업보다는 우리 도봉구 어린이들이 책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사업방향을 바꿀 것을 촉구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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