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안태유 기획재정국장이 노원구의회 28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2024년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올해보다 990억 원, 8.07% 증가
사회복지 분야 전체 예산의 64.9%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024년도 예산으로 올해 대비 990억 증가한 1조 3268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1조 3093억 원, 특별회계 175억으로, 올해보다 일반회계는 1024억 원(8.49%) 증가, 특별회계는 34억 원(△16.35%)이 감소했다.
구는 어려워진 재정 여건에, 국·시비 보조금 매칭 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 인건비 등 필수경비를 반영한 일반공공행정 분야 등 5개 분야를 제외하고, 총 7개 분야 예산을 삭감했다.
2024년도 일반회계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에 8496억 원(전체 예산의 64.9%)을 편성했다. 어르신, 장애인 등 복지대상 인구가 많은 구 특성에 맞춰 올해 대비 1019억 원(13.62%) 늘어난 규모다.
구는 생계급여, 부모급여, 기초연금 등 취약계층 지원과 함께 노원 똑똑똑돌봄단 운영, 돌봄 SOS 사업 등 노원형 돌봄체계를 더욱 굳건히 다져 사회적 약자 보호에 박차를 가한다.
일반공공행정 및 안전 분야에는 501억 원을 편성했다. 각종 재난 대비를 위한 관리기금 적립 및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실태조사 용역 비용 등이다. 특히 둘레길, 산책로, 근린공원에 배치된 상시 순찰 인력 ‘노원안전순찰대’를 운영하기 위한 예산이 새롭게 반영됐다. 또한 ‘지능형 CCTV 설치’ 예산도 대폭 확대해 범죄 취약지대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는 올해 대비 10억 원(9.23%) 증가한 123억이 편성됐다. 구는 풍수해 예방 및 지속적인 하천 관리를 통해 구민 안전 확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랑천에 ‘만남의 광장’ 휴게시설을 조성하고 당현천 음악분수를 확대 설치하는 등 매력적인 수변 공간들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올해 코로나 19 종식 이후 노원만의 문화 콘텐츠를 육성·확산해 구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만큼, 내년에도 불암산 철쭉제, 댄싱노원, 노원 달빛산책, 제2회 수제맥주축제 등 노원 4대 축제를 선보인다.
구는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으로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올해 대비 2.1% 감액된 266억 원을 편성했으나,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로 구민의 성원에 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탄소 중립도시 노원을 위해 올해 초 부구청장 직속의 ‘탄소중립추진단’을 신설하고 ‘탄소 중립 2050 구민회의’ 등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내년에는 환경부 공모로 선정된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 예산을 포함해 환경 분야에 695억 원을 배정, 정책개발 용역 등 본격적인 탄소 중립 사회로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이번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