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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2일 노원구청 뒷편에 보관 중이던 251톤의 방사능 오염 폐아스콘을 경주 방폐창으로 이전했다.
노원구가 지난 2011년 11월 월계동에서 발견되어 걷어낸 방사능 오염 폐아스콘이 2년 8개월만에 22일 노원구를 벗어나 경주 방폐창으로 이송 완료됐다.
노원구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22일 오전 11시 노원구청 뒷편에 보관중이던 251톤의 방사능 오염 폐아스콘을 경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완전 이송한 것을 늦었지만 60만 노원구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원구를 떠난 방사능 오염 폐아스콘은 경주 양북면 봉길리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창)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7일 경주 양북면 복지회관에서 노원구 도로 방사성폐기물 이송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경주 주민들에게 이송 경위 등을 설명한 바 있다.
노원구는 2011년 월계동 도로에서 발견된 방사능 오염 폐아스콘을 노원구청 뒤 공영주차장에 가설건축물을 축조해 보관해 왔다. 가설건축물내부는 부암장치 등 4중 안전시설을 마련하고 선별작업을 거쳐 오염된 폐아스콘은 전용용기에 담아 보관해 왔다.
2012년 12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경주 방폐창 이송을 시도했지만 경주시민들의 반발로 도착분만 이송하고 나머지 251톤은 보관해 왔다.
방사능 오염 폐아스콘 처리문제는 지난 6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정쟁의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성환 당시 후보자는 그동안 노원구는 폐아스콘의 신속한 처리를 국무총리실 및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끊임없이 요구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르자 국무총리실 주도하에 5월 이송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노원구 방사능 오염 도로 폐아스콘 사건은 생활속의 방사능 오염물질 처리에 대한 메뉴얼을 남겼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2년 4월 법제처는 자치구 도로 등에서 발견된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처리주체와 비용부담에 대해 중앙부처에서 처리하고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노원구 방사성 도로폐기물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처리하고 그 비용은 지식경제부가 부담한다.
구는 방사성폐기물이 있던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방사능 오염 검사 및 제염 후 공영주차장으로 원상 복구할 예정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번 방사성 폐기물 사건으로 인해 원자력이 결코 안전하지도, 경제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탈핵-에너지 전환 사회로 우리나라가 방향 전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