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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 난방비 비리사건으로 아파트 관리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비율이 80.3%에 달하고 있는 노원구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아파트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구가 구축한 앱은 주민투표와 관리비 조회, 택배 알림서비스 등 다양한 주민간 소통의 장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주민투표 기능은 공동주택 입주자대표나 부녀회장 등 선출을 위해 1~2일간 주민들이 직접 투표장을 방문 투표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이나 번거로움이 해소됨으로써 투표율이 높아져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 이슈를 주민 전체가 참여해 해결하기 위한 설문조사기능 ▶주민 입주자 대표회의 회의록 공개 ▶관리사무소 소식 공지 등 알림센터 기능 ▶나눔장터 동호회, 부녀회 등 입주민의 자유로운 소통 공간인 주민게시판도 구축해 참여를 통한 아파트 주민 간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관리비 고지서를 모아놓지 않아도 한 눈에 당월 관리비는 물론 지난 5개월간의 관리비 내역도 비교가 가능토록 하는 관리비 조회 기능도 추가했다.
이외에 택배 도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택배알림 서비스와 구청의 새소식이나 행사, 강좌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정소식란도 마련해 PC가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든지 구정 내용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아파트 앱 시범운영 단지로 ▶한진한화그랑빌 ▶현대 ▶두산힐스빌 ▶현대성우 ▶양지대림1차 ▶하계한신 ▶미주동방벽운 ▶한양 ▶노원현대 ▶주공 16단지 아파트 등 10개 단지를 선정하고 22일 앱 운영업체와 각 아파트 입주자대표간 앱 활용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번 앱 보급이 단지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것으로 끝날 게 아니라 이웃 간 마음의 벽을 허물고 행복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소프트웨어 구축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주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지금의 10개 단지에서 그치지 않고 확대․운영토록해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주민들의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