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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당현천에 조선시대 역사적 인물과 조상들의 생활상을 담은 등불이 5월 초 밤을 수놓는다.
노원구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당현천 당현1교~당현3교 약 400m구간에서 매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노원구 등(燈)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전통 등(燈)은 '훈민정음(세종대왕)', '동의보감(허준)', '난중일기(이순신)'와 같은 조선시대 인물과 역사를 소재로 한 燈 24점과 '밀회', '수문장', '김장문화' 등 조선시대 생활상을 묘사한 燈 12점이다.
또 '판다와 대나무' 처럼 어린이를 위한 등도 14개점을 전시해 저녁시간 산책 나온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멋진 낭만을 제공할 계획이다.
등축제에는 등 전시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중계2․3동 자치회관 및 장미수공방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등을 축제 전 기간 동안 전시하고, 한지 등(燈)과 전통 연, 대나무 활(석궁), 전통 팽이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큐피트 화살, 천사 날개 등의 '빛 포토존'을 별도 설치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번에 개최되는 등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친환경 생태하천인 지역의 명물 당현천 구간에서 전시되는 각종 등(燈)을 보면서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도 구경하고, 여러 가지 체험행사에도 참여해 시원한 천변의 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5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구민참여형 축제를 도모하기 위해 노원문화원이 주관한다. 행사는 비용 절약으로 검소하고 알찬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에서 등(燈) 축제 때 사용했던 등(燈)을 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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