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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예술학교(대표 채수창)가 손주가 찾고 싶은 경로당 꾸미기에 나선 가운데 지난 13일 제1호로 백운경로당 준공식을 가졌다.
백운경로당은 건물이 낡고 방충시설이 미비한 가운데 주변에는 쓰레기가 쌓여 우범지역으로 전락하고 있어 환경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민원을 접한 풍덩예술학교의 도자기반 교수 및 수강생들은 지난 7월 초 디자인팀을 구성하고 경로당 꾸미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경로당을 유치원처럼 화려하게 단장해 손주들이 구경 오고 싶을 정도로 멋진 경로당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경로당에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손주와 어르신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하자는 것이다.
먼저 건물 외벽에 수족관 같은 모양의 벽화를 만들어 시원하고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풍덩예술학교 도자기반 수강생들이 일일이 흙을 구워 도자기 형태로 만들고 이를 벽에 붙이고 색을 칠해 바다에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풍덩예술학교는 경로당은 물론 공원, 학교 외벽 등 낡고 어두운 곳을 밝고 안전한 곳으로 디자인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예산이 수반되는 관계로 사업 후원을 해 줄 독지가가 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채수창 대표는 "노인정이 대부분 칙칙한 분위기인데 이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디자인함으로서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아름답고 밝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환경디자인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