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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자원봉사자가 김장을 해 수혜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자원봉사자와 수혜자가 함께 모여 김장을 담그는 동절기 김장지원행사가 실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노원교육복지재단(이사장 탁무권)은 어려운 이웃의 동절기 김장지원을 위해 11~12월 두 달에 걸쳐 올 김장은 우리가 다함께!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올 김장은 우리가 다함께!는 기업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함께 수혜자들이 참여하여 자신이 먹을 김장을 함께 담그는 자리다.
지난 달 30일 노원교육복지재단과 노원관내 기업 임직원(이마트 월계점, 한국감정원 서울동부지사), 자원봉사자, 장애인, 수혜자 등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해맑음보호작업장에 모여 김장을 담궜다.
이날 해맑음보호작업장 장애인이 김장담그기가 낯선 참여자들을 돕는 셰프 역할을 맡았으며, 담근 김장은 저소득 435가구에 전달됐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주는 사람, 받는 사람이 따로 없이 '김치'를 매개로 한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김장김치 지원을 받아온 대상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형편이 더 어려운 거동불편 장애인이나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김치를 담근다는데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한 이마트 월계점은 매년 노원구 김장사업에 참여해 왔으며 올해에는 1.3톤의 김장재료 기증과 함께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또한 한국감정원서울동부지사는 올해 처음으로 복지재단과 인연을 맺어 참여하게 됐으며 30가구 김장배료비와 함께 임직원이 참여했다.
노원교육복지재단의 탁무권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김장은 옛 부터 춥고 긴 겨울을 지나게 해주는 중요한 반찬을 제공해 줌과 동시에 이웃 간에 모여 서로 품앗이를 하며 정을 나누는 동네잔치였다.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원하며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노원교육복지재단과 노원구 동주민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김장지원 사업은 19개 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4년째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11월∽12월 두 달 동안 각 동별로 진행되며, 총 1,765가구에 17.6톤의 김장김치가 지원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