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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선 중전철화 추진위원회 홍영기 위원장과 안규성 홍보담당이 지난 달 27일 우원식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 서준오 보좌관에게 주민 청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왕십리에서 멈춘 분당선 상계역~의정부~포천 연장 광역철도로
상계역~왕십리역 구간을 연결하는 경전철 동북선이 우선협상대상자인 경남기업이 경영악화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중전철로 전환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지역 국회의원 및 원외 위원장들에게 제출하는 등 4․13총선 지역의 정치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동북선 중전철화 추진위원회(위원장 홍영기)는 지난 달 27일 우원식 국회의원(새정연, 노원을) 지역사무실과 새누리당 노원을 당원협의회(위원장 홍범식)에 중전철 전환을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또한 이들은 노원병과 노원갑지역의 국회의원과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노원구를 비롯한 5개구 주민들로부터 12만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노원갑, 을, 병지역에서 추진위원들이 경전철을 중전철로 전환을 요구하는 주민서명을 2~3만명씩 총 7만 명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건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중전철이 과연 수익성면에서 가능한가라는 점이다.
현재 경전철 동북선의 경제성분석(B/C)은 0.99이며 정책적 판단이 0.5이상인 0.508로 나타나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 중 가장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중전철로 할 경우 경제성분석에서 한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서울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수원~왕십리구간의 분당선이 상계역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왕십리에서 멈춘 분당선을 강남북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상계역까지 연장해야 되며 궁극적으로는 경기 북부권으로 연결하는 광역전철로 건설하는 것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분당선을 상계역까지 연장하는 것은 서울시 예산으로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서울과 경기 북부를 연계해 중앙정부 차원의 광역전철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민대책위는 동북선이 지나는 여야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자치구, 서울시, 국토부 등에도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그동안 중전철화 추진을 위해 국회의원에게만 의존 했지만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을 대상으로 서울 동북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지역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동북선을 중전철화하자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울시와 기재부 등이 확정한 사업을 중간에 계획 변경을 요구하다가 자칫 계획 자체가 보류되거나 취소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 우선 동북선 경전철을 착공하고 추후 중전철에 대한 경제성 등을 고려해 계획 변경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는 입장을 보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