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입식 위주의 교육은 학습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고, 스스로 참여를 유도해 앎의 기쁨을 느끼게 하면 학생의 탐구의지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렇게 탐구실험과 체험중심의 과학 활동을 통해 기초과학 인재를 육성하는 북부초등과학중심학교의 제6회 수료식이 지난 21일 서울덕암초등학교(교장 이정환)에서 열렸다.
이 날 수료식에는 70% 이상 출석을 한 49명의 학생을 비롯하여 강사, 학부모 그리고 조학규 북부교육청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 인사들이 참여하여 과학중심학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수료식에서 조학규 교육장의 수료증 수여에 이어 교장의 인사말과 교육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조학규 교육장은 격려사에서 “상급학교로 갈수록 학생들의 과학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실험 비중이 줄어드는 과학 수업과 연관”이 있음을 이야기하면서 학생들에게 “과학자가 되어서 미래 한국의 빛이 되겠다는 마음을 갖기”를 당부했다.
북부초등과학중심학교는 북부교육청 관내 희망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여(‘과학심화실험반’:6학년, ‘과학탐구체험반’:5학년) 학교별 1명 이내의 학생을 학부모 동의하에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탐구실험 중심의 ‘과학심화실험반’과 2박 3일로 자연탐구캠프를 진행하는 ‘과학탐구체험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수료증을 받았던 정서호(13세) 학생은 “평소 화학자나 고고학자가 꿈이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 중 특히 모형을 이용한 화석캐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북부초등과학중심학교 담당자 박은수 교사는 “아이들이 원하는 분야를 공부하니 흥미나 관심이 많고 실제 이수율(92.5%)도 높았다”면서 “예산·거리 등의 문제로 과학중심학교를 확대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시설면에 있어 올해 과학실의 현대화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2003년 개교한 서울덕암초등학교는 같은 해 12월 ‘서울특별시북부교육청 과학교육 우수학교’로 표창 받았고, 2004년 ‘과학중심학교’로 선정, 2006년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 과학교육 우수학교’로 표창 받아 과학교육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