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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 맞춤형 대안학교가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지 못해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노원구는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과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대상으로 위탁형 대안학교를 운영한 결과 2010년 한 해 503명이었던 노원구 학업중단 학생이 2014년에는 332명으로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고교 학업중단 학생비율은 전국 1.4%, 서울 1.5%인 반면 노원구는 1%를 기록해 서울시 전체 최저 수준이다.
위탁형 대안학교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학교로 위탁학생은 대안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졸업은 원적학교에서 하게 된다.
노원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안학교는 예룸예술학교, 나우학교, 참좋은학교 등 3개교이며 올해 4월 예롬예술학교 고교과정이 추가된다.
예룸예술학교는 지난해 4월 주민참여예산으로 노원구청, 서울시교육청, 지역주민들이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해 만든 국내 최초 예술학교다. 구는 예술 특화 고등과정 대안학교가 없어 학업의 지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학생들의 대학진학과 사회진출 기회제공을 위해 올해 4월 고등과정을 개교한다. 이곳의 교과과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보통교육과정(30%)과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기 위한 미술, 음악, 연극, 무용창작, 컴퓨터 활용 등 대안교육과정(70%)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올해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노원구의 대안학교는 기존 3개 학교 4개 학급에서 3개 학교 5개 학급으로 늘어 총 100명(각 학급별 20명)의 청소년들이 수업을 받게 된다.
2013년 중등과정과 2014년 고등과정으로 문을 연 나우학교와 2013년 문을 연 고등과정 참좋은학교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역사, 체육 등 보통교육과정(30%)과 제과제빵, 바리스타 실무, 수공예, 미술, 실용음악 등 대안교육과정(70%)를 편성해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적성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4년동안 중등과정 나우학교와 예룸예술학교에서는 42명이 졸업하고 44명의 학생이 상위 학년으로 진학하는가 하면, 고등과정 나우학교와 참좋은학교에서는 32명이 졸업하고 67명이 학년진학을 했다.
대안학교 입학을 원하는 학생 또는 부모는 원적학교 담임교사의 승인․추천을 받아 대안학교, 원적학교, 학부모의 합의와 면접을 통해 입학할 수 있다. 매년 3월 학생을 모집하고 매달 수시 모집도 이루어진다.
구는 올해 대안학교 지원비로 4억 9천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학생들이 학교 부적응과 가정사정, 경제적 위기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해 대안학교를 개설․운영한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정규과정으로 복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번 고등과정의 예룸예술학교 개교로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지역 청소년들이 창의와 인성위주의 교육을 통해 서울시가 아닌 전국에서 학업 중단율이 최저인 교육도시 노원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