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꿈길 문화제’ 주민참여 예산 사용 내역 의혹 제기
노원구의회 제27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에 나선 정영기 의원(국민의힘, 상계2, 3?, 5동)은 공릉문화제 추진 사업 중 주민참여사업인 공릉문화봉사단이 행사했던 경춘선 꿈길 문화제 사업과 관련한 질문을 펼쳤다.
정 의원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수년간 행사에 집행된 예산 내역에 의혹을 제기했다. ▶인쇄물 관련 예산에 대해 3단 리플릿 3,000장에 198만 원, 리플릿을 아무리 화려하게 만든다고 해도 3,000장에 198만 원 가격이 나가기가 쉽지 않음 ▶예산 집행 내역 중 식사 영수증 첨부 부분에서 영수증의 내용과 식당의 사진이나 메뉴 등이 일치하지 않는 사진 대부분 ▶정육식당의 경우, 식당의 영수증과 정육을 사갔을 때의 영수증이 다른데 정육을 샀을 때의 영수증으로 식당을 갔다고 한 점 ▶행사가 끝난 이후 일자가 나와 있는 카페 영수증 ▶봉사단 사무실의 생필품목이 남아 있는 점 ▶행사가 끝난 이후에 사용한 주유 영수증 등을 직접 보여주면서 구에서 나오는 지원금을 행사를 진행하는 분들이 너무 쉽게만 생각하는 것 아닐까 싶다고 지적하며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공릉문화봉사단의 대표와 꿈길 문화제에 계속 참여하고 있는 극단의 대표가 동일 인물임을 설명한 뒤, 인건비의 많은 부분도 극단 즐거운 사람들에 속해 있는 분들이 수령한 것으로 보인다 했다. 행사에 필요한 장비나 기타 물품들도 극단 즐거운 사람들에서 임차되어 행사 때 사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불편한 시선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극단 즐거운 사람들은 서비스업을 하는 영리단체임에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았다며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비교견적서가 같은 회사 것만 들어오는 점, 행사일과 시간이 같음에도 해설사의 급여가 다른 점, 활동지급내역서의 서명이 대필되었다는 의심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행사가 끝난 후 모든 것은 서류가 말해주는 것이라며 잘 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