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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장 담그기를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계본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1일 장 분리 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관내 원암유치원생들이 참가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의 지도아래 전통장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노원구 중계본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고승행)은 21일 중계동복지회관에 마련된 장독대에서 2017년 햇 된장분리 작업을 했다. 지난 1월 말 메주와 소금, 숯, 고추 등을 섞어 메주 띄우기를 한 후 100일 만에 분리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고승행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서 백남산 위원장이 이 사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제 후임 위원장으로서 뒤를 이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된장과 간장을 맛본 주민들이 고추장 등을 찾고 있어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고추장과 청국장 생산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계본동 특화사업으로 시작한 전통 장 담기를 한층 발전시켜 중계본동 주민들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불암골(가칭)'이라는 상표를 등록해 본격적인 중계본동 마을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중계본동 전통 장 담그기 사업은 2013년 중계본동주민자치위원회와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중계본동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은 학현리에서 콩 파종을 비롯해 김메기, 수확을 그곳 주민들과 함께하고 전량 수매해 메주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메주는 중계본동의 전통장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같은 해 중계본동주민자치위원회는 전남 신안군과 자매결연을 맺어 소금을 공급받고 있다.
이런 연유로 신안군에서는 중계본동에 최상의 소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사용된 소금은 2013년에 제조된 것이었다.
한편 이날 된장분리 작업에는 중계본동 소재 원암유치원 원아들이 참가해 메주 으깨는 작업에 참여해 전통 장 담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노원구 중계본동에서 담근 된장과 간장 구매는 중계본동주민센터 혹은 주민자치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