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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독서하는 직장환경 조성과 책 읽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원 독서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직원들의 독서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는 독서를 인재육성의 근간으로 삼고 공무원들이 구민들에게 솔선수범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먼저 매월 구청장이 1권의 책을 선정하여 함께 읽도록 유도하는 구청장 추천도서를 운영한다. 구정운영 방향과 구정철학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며 책 속에서 얻은 지식과 통찰을 행정에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추천한 첫 도서는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제임스 파울러의 '행복은 전염된다'였다. 노원구 일곱 번째 마을공동체 복원운동인 '행복의 삶의 습관입니다'를 직원들이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정했다고 한다.
독서 친화적인 직장분위기 형성을 위해 온라인 카페 '노원인의 서재'도 준비됐다. 책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다. 도서 감상평이나 감명 깊게 읽은 도서 추천, 직원 간 소장도서 공유 등 서로의 의견과 생각을 교류하는 공간이다.
노원구 직원들의 독서동아리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독서동아리는 ▶문학청년들 ▶책 산책 ▶랴온제나 ▶유니콘 ▶알콩달콩 독서모임 ▶책읽는 사남매 ▶책과 함께 행복을 ▶행복 독서당 ▶짚풀또아리 등이 있다. 이들은 독서코칭 전문가와 함께 효율적인 독서법을 배우거나 시집을 낭독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구는 직원화합과 역량강화를 위해 '직원 짝꿍 독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개인독서와 동아리의 중간 형태로 짝을 맺어 독서하는 방법이다. 구는 참가 공무원에게 독서활동비를 짝궁 당 지원하며 학습 교육시간도 10시간 인정해 준다.
한편 구가 지난 2월 전 직원 독서실태 조사결과 연간 독서율이 대한민국 성인 독서율 65.3%보다 높은 86.9%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독서시간은 평일 29.5분, 주말 43.2분으로 대한민국 성인 평균 22.8분, 주말 25.3분보다 높았다.
노원구 공무원이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구가 제출한 논술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독후감 제출은 필수다. 2011년부터 공무원 소양강화와 투명한 인사를 위해 6급 및 5급 승진대상자에게 논술역량 평가를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 선정된 도서는 조지 베일런트의 행복의 조건과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이었다.
구는 6월 초순 2권의 책으로 승진 역량평가를 실시하며 논술시험에서 장원을 한 공무원은 서열에 관계없이 승진하게 된다. 8급 이하 승진대상 공무원은 역량평가 도서를 읽은 후 독후감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직원들이 독서를 통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독서는 구민에 대한 봉사능력을 확장하는 계기인 만큼 직장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