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명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이 국민적 공분(公憤)을 사고 있다. 중학생 살인사건 조사 중에 나타난 이중적 생활이 온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살인사건은 별 론으로 하더라도 아픈 딸의 치료비로 쓰여야 할 후원금을 자신의 호화로운 생활을 위해 쓰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억대가 넘는 정부지원금도 받은 사실이 있어 더욱 실망스러울 뿐이다.
후원금은 '개인이나 단체의 활동Å사업 등을 돕기 위한 기부금'으로 그 모금과 회계처리가 투명하게 운용되어야 함은 물론, 후원금을 목적 이외에 사용하는 것은 범죄행위라 할 수 있다.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함이 필요한 연말연시에 자칫 이번 사건으로 후원 참여가 위축될까 걱정이다.
후원금에는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뿐만 아니라 정치를 위한 기부금도 있다. 정치후원금은 우리나라 정치의 발전을 위해 소액다수가 참여하는 기부금으로, 모금부터 회계처리까지 모두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되며 그 과정이 일반국민에게 공개된다.
이러한 정치후원금은 다양한 후원방법과 큰 혜택이 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연간 소멸하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약 1,300억 원으로 이를 정치후원금으로 사용하면 개인에겐 10만원까지 세액공제로 인한 환급효과가 있고, 사회적으론 소멸하지 않고 다시 환원된 카드 포인트로 인한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으며, 큰 틀에서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효과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는 방법은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필자는 이번 연말에 정치후원금을 기부하고 환급받을 금액만큼 다시 기부하여 정치발전과 따뜻한 나눔에 동참할 것이다. 옛 속담에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 다 놓친다.는 말이 있다. 올 연말에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
